'오스템 횡령' 직원, 681억 원어치 금괴 구입..파주서 체포

홍영재 기자 2022. 1. 6. 01: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스템 임플란트의 회삿돈 1천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이 어젯(5일)밤 체포됐습니다.

이 직원은 횡령한 돈으로 금괴 681억 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A 씨가 지난달 한국 금거래소 파주점에서 금괴를 구매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이후 12월 28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681억 원어치 금괴 851개를 받아 간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스템 임플란트의 회삿돈 1천88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직원이 어젯(5일)밤 체포됐습니다. 이 직원은 횡령한 돈으로 금괴 681억 원어치를 구매한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이 오스템 임플란트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A 씨를 붙잡은 건 어젯밤 9시 10분쯤이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A 씨 명의 건물을 수색하던 도중 건물 내 숨어 있던 A 씨를 발견해 체포한 겁니다.

경찰은 서울 강서경찰서로 A 씨를 호송해 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A 씨가 지난달 한국 금거래소 파주점에서 금괴를 구매한 사실이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SBS가 확보한 CCTV 영상에는 A 씨가 거래소 직원들이 가져온 금괴를 꼼꼼히 살펴보는 장면이 찍혀 있었습니다.

금 구매 의사를 밝힌 A 씨가 거래소에 첫 거래 대금 100억 원을 넣은 건 12월 17일입니다.

이튿날 A 씨는 1kg짜리 금괴 155개를 거래소에 와서 받아 갔습니다.

이후 12월 28일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681억 원어치 금괴 851개를 받아 간 것으로 S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김현모/한국금거래소 대표 : (범죄 연관성이 의심됐지만) 주식 계좌에서 주식을 매도하고 남은 금액인 걸 확인을 했었습니다. 이제는 안전자산에 투자하려고 금을 사시는구나….]

회삿돈 횡령 사실을 인지한 회사 측이 A 씨를 업무상 횡령으로 고소하기 사흘 전까지 금괴를 계속 사들였던 겁니다.

경찰은 A 씨가 횡령한 회삿돈으로 금괴를 매입해 제3의 장소에 숨겨뒀거나, 금괴를 거래해 현금화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금괴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