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낙연과 원팀..민주당은 추경 속도전

[앵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보란 듯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를 찾아 진영의 통합과 연대를 강조했습니다.

당 차원에선 이 후보가 내세운 추경을 최대한 빨리 편성해서 국회에서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 이번엔 경선 경쟁자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광주를 찾았습니다.

통합을 위한 국가비전위 활동 첫 발을 호남에서 떼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경쟁했던 모든 후보들이 정말로 혼신을 다해서 할 수 있는 최대치의 역할을 해 주고 계십니다."]

비전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는 광주 전남을 향해 함께 해달라,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전 대표 : "코로나 위기에 짓눌린 자영업자들은 죽음 같은 고통을 매일처럼 겪고 계십니다. 이런 일을 빨리 극복해야 합니다.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그 일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오늘 일정은 통합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내홍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 상황과 대비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가급적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게 바람직하다면서도 소상공인 지원이 매우 시급하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민주당은 후보의 추경 약속을 뒷받침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름부터 '신년 추경', 이재명 후보가 언급한대로 설 연휴 전에 처리하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윤호중/민주당 원내대표 : "부분이 아닌 전부, 또 사후가 아닌 사전, 금융보다는 재정 지원이라는 세 가지 원칙에 입각해..."]

당 내부적으론 기강 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 상승세 속에 자칫 오만해질 경우, 사소한 SNS 글과 발언으로도 분위기가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촬영기자:서재덕 김민준/영상편집:이재연

강나루 기자 (naru@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