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오롯이 제 책임..선대위 해산"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거대책위를 전격 해산했습니다.
지지율 하락 위기 속에, 부분적인 개편이 아닌 완전 해산을 선택하며 승부수를 띄운 겁니다.
윤 후보는 모두 자신의 책임이라며, 처음의 윤석열로 돌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첫 소식,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대위 쇄신안 발표를 위해 이틀 만에 등장한 윤석열 후보.
첫 마디는 반성이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많은 국민들께서 과연 정권교체가 가능한 것인지 걱정하고 계십니다. 다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입니다."]
자신이 선대위와 당을 잘 이끌지 못했다, 또 가족 문제를 거론하며 거듭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동안 선거 운동을 잘못해 왔다며, 몸집을 스스로 불려온 선대위의 해산을 선언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매머드라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 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습니다."]
윤 후보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다며, 초심과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꺼려온 후보 간 토론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실무진들에게) 법정 토론 이외의 토론에 대한 협의에 착수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 씨도 선거 운동에 동참하기보다 조용히 봉사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선대위가 해산되면서 앞으로 선거운동은 젊은 실무자 위주의 선거대책본부가 맡기로 했습니다.
본부장은 4선의 권영세 의원이 맡았습니다.
윤석열 후보는 선대위를 지휘해온 김종인 위원장에게 오늘 아침 결별을 공식 통보했고, 윤 후보의 핵심 측근 권성동 의원도 당 사무총장에서 물러났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조승연/영상편집:최정연
방준원 기자 (pcb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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