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은 "첫째-둘째 사이 유산" 아픔 고백..우혜림 엄마 됐다 ('갓파더')[Oh!쎈 종합]

방송화면 캡쳐

[OSEN=장우영 기자] ‘갓파더’ 강주은과 우혜림이 모녀의 연을 맺었다.

5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갓파더’에서는 최민수의 아내 강주은이 원더걸스 출신 우혜림과 모녀 사이가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최민수가 등장해 새로운 ‘갓파더’로 주목을 받았다. 최민수가 설거지를 하는 동안 아내 강주은이 등장했고, 새로운 멤버는 ‘갓마더’ 강주은이었다. 강주은은 최민수와 가벼운 아침 식사를 하며 “올해가 결혼 30주년이다. 그래서 생각해보니까 로망이 있었다. 기대한 것 중 하나는 결혼식 하자마자 오픈카 탄 것이었다. 출발과 동시에 로망이 이뤄졌다. 결혼의 시작이 꿈만 같았는데 30년 동안 내 로망은 그것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이루지 못한 내 로망 중 하나는 이 집안은 강아지까지 여자가 아니다. 딸이 있었으면 했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이름도 정하지 않았었느냐. 유인이라고”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큰 아들하고 막내 아들 사이에 한번 임신을 했는데 유산됐다. 그래서 딸을 가질 인연이 안되는구나 싶었다. 오늘 아침에 딸 이야기하는데 마음이 짠하더라. 남편이 이야기하면 그 순간으로 돌아가게 된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최민수는 아기 옷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강주은은 “나도 깜짝 놀랐다. 53살에 무슨 임신이겠느냐. ‘갓마더’라서 임신한 딸을 위해서 귀하게 사놓은 선물이다”고 해명했다. 이때 강주은의 딸인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등장했고, 아내의 임신인 줄 알았던 최민수는 설레발에 쑥스러워졌다.

현재 임신 8개월차 예비 엄마 우혜림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평소 존경하던 분을 엄마와 딸로 만나게 되어서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상상도 못한 선물 같은 일이다. 2017년쯤 우혜림과 처음 만났다. 그때 책 사인회에 나를 찾아왔다. 1시간 반을 줄서서 기다려줬고,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강주은은 “엄마 입장이라면 어떻게 딸을 챙겨줄까 생각했다”며 준비한 아기 옷을 선물했다. 우혜림의 아이 성별은 아들이었다. 강주은과 최민수는 진짜 아빠, 엄마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최민수는 “아이가 외모는 아빠를 닮고, 성격은 엄마를 닮았으면 한다. 신민철이 여성스러운 면이 있고, 혜림이 대장부 같은 모습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주은은 자신이 임신했을 때 최민수가 입덧을 대신해주기도 했다면서 추억을 떠올렸다. 또한 최민수는 최근 오토바이 사고로 수술을 받았고, “폐를 조금 절단했다. 그래서 숨을 깊게 못 쉬니까 목소리가 가늘어진다. 가끔 안성기 선배의 목소리가 나온다”고 말했다. 최민수는 오히려 안성기 성대모사로 상황을 승화시켜 웃음을 자아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