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프리즘] 왜 한국엔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없을까
새화두 던진 '퍼스트'에 헌정
수상자 70% 30∼44세 때 업적
젊은 과학자 지원 확대 급선무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다. 2021년 12월31일 아침과 2022년 1월1일 아침 사이는 우주의 나이로 보자면 찰나보다도 짧은 순간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새해 첫날 아침 떠오르는 해는 전날 뜬 해보다 왠지 훨씬 더 새것 같은, ‘처음’의 느낌이다. ‘처음’은 아직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은 미완의 상태라 마주할 때마다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하다.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은 그 두려움에 처음이기를 포기하고 익숙함에 기대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기초과학 연구자들은 연구 중에 만나는 수많은 발견이 모두 처음이길 갈구한다. 이런 기초과학 연구자의 마음을 가장 잘 반영한 상이 아마도 노벨 과학상이 아닐까 싶다.
가까운 일본, 1886년 최초 과학기술대학인 동경대학교가 설립된 지 60여년이 지난 1949년, 유카와 히데키 박사가 첫 일본인 노벨상 수상자로 선정된다. 이후 2021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슈크로 마나베 교수를 포함, 25명의 일본인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1966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설립되고 60년 가까운 시간 동안, 우리나라는 추격형 연구개발 모델로 우리나라 산업을 일으키고 국부를 창출하였다. 이제는 국가의 지속적인 대규모 기초과학 지원을 기반으로, 우리나라도 인류사에 기여하는 최초의 발견을 창출하는 선도형 모델로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여 2022년이 국격을 제고하는 과학기술 전환의 원년이 되길 소망하며 새해 첫날을 시작해본다.
문제일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교수 뇌 인지과학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덕수 탄핵 때 ‘씨익’ 웃은 이재명…“소름 끼쳐, 해명하라” 與 반발
- "경찰차 막아라!" “대통령 지켜라”… 영장 발부 후 아수라장 된 尹 관저 앞 [밀착취재]
- 선우은숙 “녹취 듣고 혼절”…‘처형 추행’ 유영재 징역 5년 구형
- “아내가 술 먹인 뒤 야한 짓…부부관계 힘들다” 알코올중독 남편 폭로
- 이세영, 얼굴·가슴 성형수술로 달라진 분위기 “회사에서 예쁘다고...”
- “남친이 술 취해 자는 내 가슴 찍어…원래는 좋은 사람“ 용서해줘도 될까
- 황정음, 이혼 고통에 수면제 복용 "연예계 생활 20년만 처음, 미치겠더라"
- 은지원, 뼈만 남은 고지용 근황에 충격 "병 걸린 거냐…말라서 걱정"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