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재미 보자 안철수도 "탈모약 가격 인하, 연구개발 지원"

김주영 2022. 1. 5.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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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탈모(脫毛) 카피약 약값 인하와 신약 연구개발 지원으로 탈모인 여러분의 근본적인 고민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검토 중인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방안을 두고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예상 밖 뜨거운 호응이 잇따르자 뒤따라 탈모 관련 공약을 내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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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毛)퓰리즘' 가세.."건보 적용만이 해답 아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5일 “탈모(脫毛) 카피약 약값 인하와 신약 연구개발 지원으로 탈모인 여러분의 근본적인 고민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공약으로 검토 중인 탈모 치료제 건강보험 적용 방안을 두고 온라인 공간을 중심으로 예상 밖 뜨거운 호응이 잇따르자 뒤따라 탈모 관련 공약을 내건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후보가 탈모약 건보 적용 공약을 내놓았다. 표를 찾아다니는 데는 재능이 있어 보이지만, 국정을 책임지려는 입장에서는 해결 방법이 건보 적용밖에 없을까”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그는 “곧 고갈될 건보 재정은 어디서 만들어 오겠느냐, 결국 건강보험료의 대폭 인상밖에 더 있겠느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안 후보는 “탈모 문제는 현대인 다수가 겪는 고민 중의 하나”라며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1명은 탈모를 경험하고, 탈모 증상으로 진료 받은 인원은 2020년 기준 약 23만 3000명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과거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환경이나 각종 스트레스 등 비유전적 요인으로 인한 탈모도 증가하고 있다”며 “그래서 이제 탈모에 대해서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하지만 건보 적용만이 해답이 아니다”라며 “지금 건보 재정 문제는 심각하다. ‘문재인 케어’로 건보는 2018년 적자로 돌아섰다. 이전 정부 때 건보료 인상률이 1%였는데, 문재인 정부에서는 3배 가까운 2.7%”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건보료를 인상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4년에는 건보 누적 적립금이 고갈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그렇다고 이 돈을 이 후보가 해결할 수 있겠느냐”고 거듭 물었다.
사진=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페이스북 게시글 캡처
건보 적용의 대안으로 안 후보는 “탈모약 제네릭(동일 성분의 카피약) 가격을 낮춰서 저렴한 카피약 처방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카피약의 경우에는 연구개발비가 들지 않았기 때문에 충분히 가격 인하 여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피약의 가격을 오리지널 약의 30~40%까지 떨어뜨리면 건보 재정을 사용하지 않아도 탈모인들의 부담을 대폭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참고로 미국의 경우는 카피약이 19개면 오리지널 약의 6%까지도 가격이 떨어지는 구조”라고 전했다.

안 후보는 또 “탈모에 대한 보건산업 연구개발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며 “전 세계 탈모 관련 시장은 56조원으로 연평균 4% 이상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WHO(세계보건기구)에 의하면 전 세계 77억명 중 16억명이 탈모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탈모 문제는 매우 중요한 헬스케어 시장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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