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김건희 집중수사로 지쳤다'에 "후안무치한 허위"

"김건희 범죄 수사는 2020년 10월 겨우 공식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021.12.16/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연주 기자 =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부인 김건희씨에 대해 '약 2년간 집중 수사를 받아와 심신이 많이 지쳐있고 요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과 관련 "무자격 후보의 후안무치한 진실성 없는 허위 답변"이라고 일축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 글에서 윤 후보를 향해 "재차 국민을 속이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건희씨 범죄에 대한 (수사는) 법무부 장관(추 전 장관 본인)의 2020년 10월19일 수사 지휘로 겨우 공식화됐다"며 "수사 지휘 이후에도 중앙지검 지휘부를 흔들어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권 사유화와 남용에 대해 장관이 징계 청구에 이르렀지만, 이마저도 검찰의 연판장 행동과 윤석열 (당시) 총장이 소송전으로 불복했고 2021년 10월 행정법원은 검찰사무의 공정성과 적법성을 흔든 중대 비위로 징계가 적법함을 인정했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 관련, 검찰이 피의자 김건희씨를 단 한 번도 소환조사하지 않고 일부 쪼개기로 불기소했다"며 "검사 술접대 99만원 쪼개기 불기소 세트와 같은 법 기술"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처벌 받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는 것은 '친윤(親윤석열)' 검사를 단단히 믿는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y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