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의 내일을 묻다 - 심상정 ⑥ 여성의 사회 참여 강화방안
<앵커>
거기서 실마리를 찾겠다?
<심상정>
네, 그래서 최소한의 어떤 출발선을 동등하게 국가가 보장해 주고, 그리고 기득권의 강력한 재조정을 통해서 청년들의 기회의 창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 특히 여성들의 경우에 성폭력 위협이라든지 또 성별 임금 격차라든지 육아 독박, 이런 차별에 대해서는 철저히 시정해 나가겠다, 그와 동시에 청년들의 일방적인 희생만 강요하는 군대를 모병제로 전환해서 국방 개혁과 동시에 청년들에게도 기회의 창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앵커>
방금 젠더 관련 질문에 답을 해 주셨는데, 제가 찾아보니까 과거 인터뷰에서요, 결혼 뒤에 엄마로, 아내로, 일하는 여성으로서 겪는 고통과 어려움을 더 깊이 이해했다,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운동가로서 살아온 젊은 시절, 잘 버텨왔다, 이렇게 자평하십니까?
<심상정>
제가 제일 아쉬운 게 엄마 노릇을 제대로 못 한 것이 지금도 늘 아이한테 미안한데요. 결국은 이제 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될 육아 문제를 여성의 능력으로 치환해서 사실 독박을 씌워온 게 그동안의 여성들의 짐이 아니었나 그렇게 생각하고요. 지금 이제 많이 개선이 되고 있지만 저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일과 가정이 양립될 수 있도록 노동 시간도 단축하고, 기업 문화도 바꾸고, 또 사회 혁신도 과감하게 이루어져야 된다. 사실 제가 말씀드리는 주 4일제는 육아 문제를 위해서도 매우 좋은 해법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연관 지어서 2030 젊은 후배들이 이런 것만큼은 겪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런 것들이 있을까요? 경험에 비춰보실 때?
<심상정>
아까도 이야기가 나왔지만, 젠더 갈등으로 이렇게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게 너무 가슴이 아프고요. 그다음에 특히 우리 사회에 아직도 만연한 성폭력, 이것은 단호히 근절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선진국에서는 일찍이 해결된 문제가, 저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밀린 숙제가 성폭력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여성으로서 아주 단호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립니다.
<앵커>
마지막 질문입니다. 지난 대선 때 6%대 득표하셨어요. 그런데 지금 지지율은 그때만 못합니다. 거대 양당을 '적폐'라고 규정을 하셨지만, 유권자들 시선이 진보정당으로 모이지 않는 이유, 스스로 어떻게 살피고 계신지요?
<심상정>
지난 총선 이후에 정의당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죄송스럽게 생각하고요. 그렇지만 지난 20년 동안 더 나은 시민의 삶을 위해서 일관되게 헌신해 온 당이 또 저희 정의당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핵심 과제가 불평등과 기후 위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그에 관해서는 가장 많은 고민과 해법과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 저 심상정이다. 그래서 국민 여러분께서 지금까지의 정치가 계속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실 거예요. 그렇다면 이번에 저에게 좀 큰 역할을 부여해 주시면 제가 최선을 다해서 대한민국 사회 대전환의 교두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늦은 시간까지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심상정>
네, 감사합니다.
<앵커>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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