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윤석열과 결별 수순 "연습문제 거부당해..윤,무운 빈다"

류영상 2022. 1. 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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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5일 윤석열 대선 후보에게 전달한 자신의 제안이 거부당했다며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에 있어서 젊은 세대의 지지를 다시 움틔워 볼 수 있는 것들을 상식적인 선에서 소위 '연습문제'라고 표현한 제안을 했고, 그 제안은 방금 거부됐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신임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권영세 의원과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긴밀히 소통했다"면서 "명시적으로 권 의원에게 '연습문제'를 드렸고, 어떻게 풀어주시느냐에 따라 앞으로 신뢰 관계나 협력관계가 어느 정도 될지 알 것"이라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연습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은 윤 후보가 지하철역 앞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고,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 방 한켠에 야전침대를 두고 숙식하며 두 달여 남은 대선 레이스를 뛴다는 기획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3월 9일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기원하며 무운을 빈다. 당 대표로서 당무에는 충실하겠다"고 글을 마무리 했다. 당 대표 업무는 이행하겠으나 사실상 선거운동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대선 출마를 놓고도 "무운을 빈다"고 말한 바 있다.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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