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 소리, 엔진·조종간 빼고 먹통".. 위급했던 F-35A 동체착륙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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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랜딩기어(착륙용 바퀴)가 내려오지 않아 동체착륙한 공군 F-35A가 한때 엔진, 조종 외 모든 기능이 먹통인 위급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옥철 공군참모차장(중장)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항법 중에 항공기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항공기 이상을 느껴 항공기를 안전궤도로 취하면서 엔진 계기를 점검했다"며 "조종간하고 엔진만 정상이었고, 나머지 모든 장비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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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옥철 공군참모차장(중장)은 5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항법 중에 항공기가 ‘쿵’하는 소리와 함께 항공기 이상을 느껴 항공기를 안전궤도로 취하면서 엔진 계기를 점검했다”며 “조종간하고 엔진만 정상이었고, 나머지 모든 장비는 작동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기지와 통신도 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신 차장은 “저희가 백업통신장비가 있는데, 그걸 작동시켜서 조종사가 통신을 했다”며 “통신장비로 비상착륙을 선포하고 서산기지로 (갔다)”라고 전했다.
랜딩기어가 펴지지 않을 경우 조종사는 동체착륙과 비상탈출 두 가지 방법 중 선택해야 한다. 당시 조종사가 직접 동체착륙을 결심했고, 지상에서는 이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동체착륙은 착륙장치가 작동이 안 될 때 비행기의 동체를 직접 땅에 대는 방식이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조종사의 능력과 군인정신을 아주 높게 평가한다”며 “조종사가 갑작스러운 사고에서도 당황하지 않고 여러 가지 조치를 아주 잘하고 성공적으로 착륙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오후 12시51분 훈련 중이던 F-35A 1대가 항공전자계통 이상으로 랜딩기어가 내려오지 않아 충남 서산기지 활주로에 동체착륙 했다. 이후 조종사는 정밀검사를 받았고 현재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항공기는 동체 하부에 일부 손상이 있었으며, 군은 내부 손상 여부를 조사 중이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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