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대위 해체에..진중권 "리더십 없으니 60∼70대만 갖고 가겠단 판단"

이동준 2022. 1. 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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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전면 해산하고 홀로서기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리더십이 없다 보니 아예 강성지지층인 6070만 갖고 가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평가하며 "윤석열 대선 후보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거의 일체화가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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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6070만 갖고 가면 승산 떨어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왼쪽 사진)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전면 해산하고 홀로서기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리더십이 없다 보니 아예 강성지지층인 6070만 갖고 가겠다는 판단을 내린 것 같다”고 평가했다. 

진 전 교수는 전날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평가하며 “윤석열 대선 후보와 윤핵관(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거의 일체화가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는 지지층이 그래도 비교적 동질적”이라며 “4050이고 옛날에 운동을 했든 안 했든 간에 80년대 공동체 체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이쪽(국민의힘)은 어떻게 돼 있냐면, 강성지지층 6070이 있고 그다음에 2030이 있다. 굉장히 이질적”이라며 “그다음에 또 이들이 노려야 할 중도층은 또 생각이 다르다. 이 각각이 사실 이질적인데 이걸 하나로 통합해낼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핵관 이런 분들은 ‘이 모든 게 혼란 때문이다’ ‘이준석·김종인 때문이다’ ‘이쪽을 정리해야지 우리가 안정되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제 보통 중도층이 볼 때는 지지율 하락이 후보와 캠프의 문제고 그다음 거기서 나오는 메시지의 문제”라며 “6070만 갖고 가겠다고 한다면 승산을 떨어지겠지만 혼란보다는 차라리 낫지 않겠나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추미애 법무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를 두고 ‘별의 순간’이 왔다고 계급장을 달아준 어른도 이제는 도저히 참을 수가 없을 정도로 (윤 후보가) 의심스럽다”며 “어른은 천공스승보다 더 귀한 본인을 해촉한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국운이 다했다’고 자괴감을 표현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이 ‘어른’이라고 칭한 인물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다.

추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그 어른은 (윤 후보에게) ‘연기만 해달라’고 했지만, 뒤집어보면 자신의 각본대로 끌고 가겠다는 것이고, ‘내가 바보입니까?’라고 한 자신의 말도 무시하고 바보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에 대한 쿠데타’가 아니면 무엇이겠느냐고 억하심정을 내비쳤다”며 “검찰당 동지들도 그 어른이나 젊은 당 대표(이준석)나 자기 정치를 하고 선거캠프 갖고 역모를 꾸미고 있으니 정리해야 한다고 거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개인도 반성과 성찰을 통해 성숙한다. 반성은 때로는 자존심을 다치게도 한다. 자신을 낮출 수 있어야 반성의 공간이 생기는 것”이라며 “그런데 반성 없는 사람에게 어떻게 한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라를 발전시킬 것인가 하는 우려와 검증도 없이 정치 스승이 되려고 했는지 그것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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