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희 한 경기 개인 최다 26득점 폭발..BNK, 하나원큐 꺾고 3연패 탈출

부천|조홍민 선임기자 2022. 1. 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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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BNK의 이소희(오른쪽)가 5일 벌어진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팀 동료 김진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너를 넘어야 내가 살아남는다.’ 시즌 후반 승부처에서 만난 BNK와 하나원큐. BNK는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을 위해, 하나원큐는 탈꼴찌를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5·6위 팀끼리 맞붙은 ‘단두대 매치’는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으나 막판 집중력에서 앞선 BNK가 웃었다.

BNK는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26점을 쏟아부은 이소희와 후배들을 이끌며 경기를 주도한 김한별(20점·15리바운드)을 앞세워 75-74, 한 점 차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6득점은 이소희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3연패에서 탈출한 BNK(5승 14패)는 4위 삼성생명(7승 12패)과의 격차를 2경기로 좁히고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이어갔다. BNK는 오는 7일 삼성생명과 부산 홈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BNK가 승리하면 양팀의 승차는 1경기가 되고 시즌 막판 치열한 4위 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3승 16패가 된 하나원큐는 BNK와의 격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그동안 부천체육관이 코로나 백신 접종 센터로 활용되면서 하나원큐 청라체육관에서 무관중으로 홈 경기를 치른 하나원큐는 이날 시즌 처음으로 홈 팬들 앞에 나섰으나 아쉽게 승리를 따내지는 못했다.

경기 전 박정은 BNK 감독이 “기본적인 차이에서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예상한 것처럼 리바운드와 수비, 자유투 등이 승패의 변수가 됐다. 경기 초반부터 쏟아져 나온 파울에 주전들이 잇따라 파울 트러블에 걸렸고, 양팀 합쳐 4명이 4쿼터에 잇따라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수치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지만 양팀 모두 쓸데없는 파울과 중요한 순간 나온 턴오버가 경기의 맥을 끊었다. 어느 한쪽으로 승부의 추가 확 기울지 않은 채 접전이 이어졌다. 무려 11차례의 동점과 9차례의 역전과 재역전이 거듭됐다. 끝날 때까지 한 자릿수 득점 차가 유지됐다.

경기 초반 하나원큐는 패턴에 의한 컷인 플레이, 확률 높은 페인트존 득점으로 점수를 쌓았고, BNK는 3점포로 달아났다. 전반이 끝났을 때 스코어는 35-33, 하나원큐의 2점 차 리드.

3쿼터까지도 하나원큐는 이하은(10점)과 김지영(6점·9어시스트)의 득점포로 49-45로 리드를 유지했다. 하지만 BNK는 결국 마지막 쿼터에서 승부를 뒤집었다. 4쿼터 한 때 58-63으로 끌려가던 BNK는 쿼터 중반 김진영과 이소희의 연속 3점 슛으로 추격했고 71-71로 맞선 쿼터 막바지 ‘해결사’ 김한별이 4점을 더해 75-73이 됐다. 하나원큐는 경기 종료 3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김이슬이 하나를 놓쳐 1점 차 패배를 안았다.

부천|조홍민 선임기자 dury12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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