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3선 출마 공식화..'3선 보장' 작심 발언
[KBS 전주] [앵커]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3선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역대 민선 전북도지사 가운데 첫 3선 도전인데요.
일각의 부정적 여론을 의식한 듯 작심 발언도 쏟아냈습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하진 도지사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3선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송하진/전북도지사 : "저는 도민의 선택, 또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지금까지 해온 일에 대한 평가도 받고 미래에 대한 꿈도 밝히면서 선택을 달게 받겠습니다."]
그동안 모호한 태도를 보여오다 지방선거를 다섯 달 가까이 남기고 입장을 분명히 한 건데, 한발 더 나아가 자치단체장의 3선 연임 제한이 언젠가 없어질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역대 민선 전북도지사 가운데 첫 3선 도전으로, 무게감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앞서 두 차례 당선된 유종근 전 지사는 뇌물수수로 불명예 퇴진했고, 강현욱 지사는 재선에, 김완주 전 지사는 3선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도민들이 느끼는 피로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관건인데, 김완주 전 지사 때부터 이어져 온 행정 관료 출신의 한계에 대한 현역 국회의원들의 도전도 받고 있습니다.
[김윤덕/국회의원 : "독임제 체제에서 상당히 특별한 경우, 또 굉장한 성과가 기대되는 경우를 제외하고서는 가능한 3선을 자제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안호영/국회의원 : "전북 발전을 위해서는 지금 선수를 교체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백80만이 무너지고, 경제력도 전국 최하위라고 볼 수가 있거든요. 대한민국도 대선을 거치면서 대전환의 시기고…."]
이번 대선 경선에 나섰던 전·현직 도지사는 여야를 통틀어 모두 7명.
송 지사의 3선 출마가 더 큰 무대를 향해 나아가지 못하는 전북 정치의 한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도 일부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안태성 기자 (ts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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