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종이 얼음컵은 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을 받은 소재를 사용하고 친환경 코팅 기술을 더해 재활용이 가능하다. 세븐일레븐은 “종이로 만들었지만 플라스틱 얼음컵 수준의 견고함도 갖췄다”며 “일반 종이컵 대비 수분투과율이 30% 이상 낮아 온도차 변화에도 물성변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세븐일레븐은 레귤러(보통) 사이즈(180g, 600원)를 먼저 선보인 후 라지(대형) 사이즈로 종이 얼음컵을 확대할 예정이다. 가맹점의 재고를 소진하고 현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당분간 플라스틱 얼음컵과 병행 운영하면서 종이 얼음컵으로의 전면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향후 종이 얼음컵으로 완전 대체 시 연간 1억개(세븐일레븐 기준)에 달하는 플라스틱 컵 저감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세븐일레븐은 기대했다.
안승남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장은 “얼음컵은 매년 최상위권의 판매량을 기록하는 편의점 대표 상품”이라며 “친환경 종이 전환은 혁신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실천으로 탈플라스틱 문제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