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승리에도 웃지 못한 BNK썸 박정은 감독 "만족스럽지 못해"

최민우 2022. 1. 5.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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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이 승리했지만 웃지 못했다.

BNK썸은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 전에서 75-74(21-17 12-18 12-14 30-25)로 이겼다.

하나원큐와 상대전적도 3승 1패로 앞서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 종료 직전 하나원큐가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BNK썸은 베스트 멤버로 싸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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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 제공|WKBL
[스포츠서울 | 부천=최민우 기자] 부산 BNK썸 박정은 감독이 승리했지만 웃지 못했다.

BNK썸은 5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부천 하나원큐 전에서 75-74(21-17 12-18 12-14 30-2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5승 14패가 됐고, 4위 용인 삼성생명과 승차도 1.5경기로 좁혔다. 하나원큐와 상대전적도 3승 1패로 앞서 우위를 이어갔다.

경기는 이겼지만, 만족스러운 모습은 아니었다. 선수들이 파울 관리를 못하며 승부처에서 아웃되는 장면이 연이어 발생했다. 골밑을 책임졌던 진안과 26득점을 올린 이소희가 파울 아웃됐다. 경기 종료 직전 하나원큐가 턱밑까지 추격했지만, BNK썸은 베스트 멤버로 싸우지 못했다. 경기 종료 뒤 사령탑이 웃지 못한 이유다.

박 감독은 “경기에서 이겼지만 내용면에서 반성을 많이 해야 한다. 모두가 하지 말아야 할 플레이만 다했다. 선수들에게도 따끔하게 이야기했다. 진안이나 이소희도 파울 관리를 해야 한다. 시즌 내내 강조했는데 고쳐지지 않았다.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 파울 관리는 물론, 흐름에 맞는 운영을 해야 한다”며 아쉬워했다.

특히 불필요한 파울이 많은 게 문제다. 아직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많아 의욕만 앞세우다 파울을 범한다. 박 감독은 “쓸데 없는 파울을 주의하라고 한다. 경기 끝날 때까지 최대 4개는 사용할 수 있다. 선수들이 의욕이 강하다보면 달려들다가 멈추지 못한다. 휴식기 때 이야기 많이 했다. 계속 강조했던 거다. 백업이 탄탄하지 못하기 때문에 주전들이 파울 관리를 해야 한다. 하루아침에 되는건 아니지만 강조하고 있다”며 파울 경계령을 내렸다.

일단 최하위 하나원큐를 잡고 한숨을 돌린 BNK썸이다. 이제 홈구장이 있는 부산으로 내려가 7일 용인 삼성생명 전을 치른다. 봄 농구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박 감독은 “삼성생명과 경기가 있어서 오늘 부족했던 것들을 한번 더 짚어줬다. 지난 1일 신한은행 전부터 열리는 4경기가 플레이오프 분수령이다. 중요한 시기라 더 철저히 준비하겠다. 미팅 때 디테일하게 짚고 넘어가려 한다. 삼성생명 전에 모든 걸 쏟아 부어 끝까지 순위싸움을 하겠다”며 힘줘 말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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