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낙현 22점' 한국가스공사, 선두 KT 잡고 4연패 탈출

기사내용 요약
빛 바랜 양홍석 트리플더블…KT, 2위 SK와 0.5경기 차

[서울=뉴시스] 안경남 기자 =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선두 수원 KT를 잡고 4연패를 끊었다.

한국가스공사는 5일 수원 KT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KT에 94-86으로 승리했다.

4연패에서 탈출한 한국가스공사는 13승16패를 기록하며 창원 LG(12승16패)와 공동 7위에서 단독 7위로 올라섰다.

또 이번 시즌 KT와의 상대 전적에서도 3연패 후 첫 승리를 거뒀다.

지난 3일 원주 DB에 져 5연승이자 홈 10연승이 마감됐던 KT는 2연패에 빠졌다. 22승8패가 된 KT는 2위 서울 SK에 0.5경기 차로 쫓겼다.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이 3점슛 6개를 포함해 22점 7어시스트를 올리고, 두경민이 18점 6어시스트로 승리에 앞장섰다.

또 클리프 알렉산더는 20점 13리바운드 더블더블로 힘을 보탰다.

하윤기, 정성우가 부상으로 결장한 KT는 양홍석이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 트리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지난 2019년 1월29일 서울 삼성전에서 프로농구 역대 최연소 트리플더블(21세6개월) 기록을 세웠던 양홍석의 커리어 두 번째 트리플더블이다.

허훈(20점)과 캐디 라렌(18점 13리바운드)도 연패를 막진 못했다.

전반을 43-45로 끌려간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 나란히 3점슛 2개씩을 쏴 올린 김낙현과 두경민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팽팽했던 승부는 마지막 쿼터에 갈렸다.

67-63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한국가스공사는 조상열의 3점포와 알렉산더의 골 밑 공략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지켰다.

KT는 라렌과 허훈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승부를 가른 건 두경민의 2차례 결정적인 스틸이었다. 라렌의 공을 가로챌 때는 유파울까지 얻어내 공격권까지 따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는 알렉산더와 두경민이 추가 득점을 올리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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