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대본 개편 당일 오세훈·박형준 찾아간 尹 "많은 걸 배웠다"(종합)

박준호 2022. 1. 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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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선거운동 전반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윤 후보가 이날 새로운 선대본 체제로 전환한 후 외부 인사로는 첫 만남이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강서구 한 호텔 중식당에서 오세훈, 박형준 두 시장과 약 2시간에 걸쳐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후 "오늘 저 두분 시장님 뵙고 많은 걸 배웠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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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尹 "4·7 보궐선거 에피소드, 경험담 많이 들려주셨다"
뼈있는 말도…朴 "부산 시민 걱정 많아"…尹 "저 때문에…"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만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1.0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준호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5일 오세훈 서울시장·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선거운동 전반에 관한 조언을 구했다. 윤 후보가 이날 새로운 선대본 체제로 전환한 후 외부 인사로는 첫 만남이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강서구 한 호텔 중식당에서 오세훈, 박형준 두 시장과 약 2시간에 걸쳐 비공개 만찬 회동을 가진 후 "오늘 저 두분 시장님 뵙고 많은 걸 배웠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윤 후보는 "지난 4·7 보궐선거 하시면서 있었던 여러가지 에피소드, 또 어떻게 해서 이렇게 크게 선거에서 이길 수 있었는지 그런 경험담 같은 것들을 많이 들려주셨다"며 "그리고 정책에 대한 얘기도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회동에 관해 박 시장은 "저희는 현직 단체장이어서 말을 잘 못한다"며 웃으면서 답했고, 옆에 있던 오 시장도 "저희는 입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회동 시작 전 "부산에서 연초에 바쁘실텐데 올라오시느라고 애쓰셨다"고 인사를 건네자, 박 시장은 "부산 시민들도 요즘 걱정을 많이 해서요"라고 대답했다. 박 시장은 웃으면서 농담섞어 한 말이지만 최근 선대위 분란의 가장 큰 책임을 진 윤 후보를 향해 뼈있는 말을 건넨 것이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5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찬을 하고 있다. 2022.01.05. photo@newsis.com

이에 윤 후보가 "저 때문에 아주…"라며 말끝을 흐리자, 박 시장은 "요새 마음 고생이 많이 심하실텐데 한 이틀 쉬셔서 얼굴이 좋아보인다"고 위로했다.

윤 후보는 "오늘 두 시장님께서 일정도 바쁘실텐데 여러가지 어려울 때 이걸 어떻게 잘 이겨나가셨는지 저도 좀 격려를 받으려고 한다"며 "오늘 이렇게 시간들 내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오 시장은 만찬장에 들어서며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며 사진촬영에 응한 뒤 시종 미소만 지은 채 공개발언은 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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