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만의 처절한 혈투, 김한별 막판 결정적 4득점, 김이슬 통한의 자유투 실패

2022. 1. 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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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들만의 처절한 혈투였다.

저득점 양상에, 파울이 많은 경기였다. 하나원큐 에이스 신지현은 1쿼터 초반에 파울 3개를 범했고, BNK 이소희와 진안도 초반부터 파울이 많이 쌓였다. 두 팀은 기본적으로 수비력이 좋은 개개인이 거의 없다. 파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쓸데 없는 자유투 실점을 하는 경우가 많다.

BNK는 이소희와 진안이 4파울에 걸리면서 3쿼터 중반 이후 다소 주춤했다. 박정은 감독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은 두 사람을 잠시 뺐다. 그 사이 하나원큐는 양인영과 이하은 더블포스트를 가동하며 재미를 봤다. 두 사람은 기동력이 그렇게 떨어지지 않으면서도 김한별이 버틴 골밑에서도 매치업 우위를 가져갔다. 양인영과 이하은이 좋은 호흡을 보이며 연속 득점을 만들었고, 신지현도파울 관리를 잘 하면서 미드레인지 게임을 했다.

결국 4쿼터는 다시 베스트라인업의 맞대결. 하나원큐는 더블포스트를 이어갔고, BNK도 이소희와 진안이 다시 들어왔다. 진안은 이하은을 스텝으로 따돌리고 골밑 득점을 하더니 양인영을 상대로 페이드어웨이슛을 터트렸다. 확실히 기량에 물이 올랐다. 하나원큐도 신지현이 컷인과 돌파로 점수를 쌓으며 응수했다. BNK는 김지은의 코너 3점포도 있었다.

여기서 5반칙 변수가 발생했다. 하나원큐는 김지영의 5반칙이 나왔다. 그러자 경기종료 5분59초전 이하은이 진안을 5반칙으로 내보내면서 골밑 득점을 올렸다. 손실로 치면 BNK가 더 치명적인 상황. 5분15초전 김미연의 3점포로 5점차.

BNK는 김한별이 컨트롤타워를 맡았다. 김진영의 컷인 득점을 도왔다. 그러나 하나원큐는 진안이 사라지자 더블포스트 이점을 극대화했다. 이하은이 김지은을 상대로 미스매치 공격에 성공했다. 그러자 BNK는 스페이싱을 통해 김진영의 3점포로 응수했다. 점점 알 수 없는 흐름. 하나원큐는 정예림이 5반칙으로 나갔다.

BNK도 만만치 않았다. 계속 스트레치를 통해 양인영과 이하은에게 수비 부담을 줬다. 이소희의 3점포로 추격. 하나원큐도 신지현이 김한별을 상대로 1대1로 점수를 만들며 에이스 노릇을 했다. 양인영은 실책을 만회하는 속공 득점을 올렸다. 그러자 BNK는 이소희의 저돌적 돌파로 3점 플레이. 동점이 됐다. 그런데 이소희는 1분49초전 5반칙으로 물러났다.

1분16초전 김한별의 자유투 2개로 BNK의 2점 리드. 하나원큐는 더순간적으로 김한별에게 미스매치 공격 기회를 내줬다. 이후 하나원큐는 고아라의 3점슛 에어볼. 반면 BNK는 김한별의 돌파로 4점차 리드. 하나원큐는 느슨한 수비로 일관했다.

2점 뒤진 하나원큐는 6.9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기회를 잡았다. 2.9초를 남기고 김이슬이 안혜지의 파울을 얻어 자유투를 던졌다. 1구를 넣고 2구를 넣지 못했다. BNK의 극적인 1점차 승리. 혈투 끝에 4강에 또 한 발자국 다가섰다.

부산 BNK 썸은 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경기서 부천 하나원큐를 75-74로 이겼다. 3연패서 벗어나며 5승14패가 됐다. 4위 삼성생명에 2경기 차로 추격했다. 최하위 하나원큐는 2연패하며 3승16패.

[김한별. 사진 = WKBL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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