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차별 잡음' 골든글로브의 추락..'오겜' 팀도 보이콧
79년 역사의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이번엔 관객도 방송사 중계도 없이 진행될 걸로 보입니다. 영화와 방송업계가 다 외면하는 분위기 속에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오징어게임' 감독과 배우들도 안 가기로 했습니다.
그 이유를 이수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최고의 TV 시리즈-드라마 부문, 오징어 게임!]
[이정재, 오징어 게임]
[오영수, 오징어 게임]
79년 역사, 골든글로브 후보 발표에서 '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까지 세 번이나 이름이 불렸습니다.
영화 '미나리'도, '기생충'도 골든글로브에선 '외국어 영화상'에 그칠 정도로 영어가 아닌 작품에 박한 평가를 내렸던 터라 이런 수상소감까지 나왔는데,
[봉준호/골든글로브 시상식 (2020년) : 한 1인치 정도 되는 그 장벽을 뛰어넘으면 여러분들이 훨씬 더 많은 영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영화보다 긴 '오징어 게임'이 이렇게 자주 이름 불릴 줄 몰랐습니다.
하지만 오는 9일 시상식에서 상을 받더라도 이 장면을 보긴 어려울 전망입니다.
황동혁 감독과 배우 이정재 씨, 오영수 씨도 시상식에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넷플릭스가 골든글로브를 보이콧했기 때문입니다.
골든글로브는 그동안 백인 위주로 후보를 채워 인종차별 잡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2월 골든글로브 주관 협회에서 부패 스캔들이 폭로되면서 여론이 더 나빠졌습니다.
후보자 지명부터 시상식까지, 이번에 단출해진 것도 할리우드가 보이콧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관중 없는 시상식이 꼭 코로나 때문만은 아닌 이유입니다.
매년 생중계를 했던 미국 NBC도 보이콧에 나서면서 올해는 TV 중계도 없이 진행됩니다.
(영상그래픽 : 한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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