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박고 출전' 김지유 "기적을 한번 써볼게요"

이명진 2022. 1. 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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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가 열린 오늘, 간절한 마음으로 스케이트를 다시 꺼내 든 선수가 있습니다.

발목에 핀 8개를 박은 채로 올림픽에서 기적을 써보겠다는 김지유 선수를 이명진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지난해 11월 쇼트트랙 3차 월드컵.

김지유는 강한 충돌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실려 나갔습니다.

오른쪽 발목뼈 두 개가 부러진 부상 하늘이 무너져내렸습니다.

[김지유/쇼트트랙 대표팀] "넘어지자마자 너무 아파서 말도 제대로 못 했던 것 같아요… 이를 악물고 준비를 해왔는데 이런 상황이 되니까‥ '올림픽 한번 가기 힘들다‥'"

핀을 8개나 박아넣은 수술과, 한 달 반 넘게 이어온 재활 그리고 오늘, 스케이트를 다시 꺼냈습니다.

핀 때문에 발목이 두꺼워진 탓에 스케이트 화는 짝짝이.

어색한 걸음으로 빙판에 올라섭니다.

셀 수 없이 지쳐온 얼음판 위를 마치 처음처럼 조심스럽게 누볐습니다.

"가끔 한 번씩은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또 빨리 적응이 되는 것 같아서 또 희망도 생기고‥"

[권혁인/유나이티드병원 재활 팀장] "회복속도는 다른 일반인 분들과 다른 선수들과도 비교했을 때 굉장히 빠르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4년 전 평창올림픽 대표 선발전 탈락 이후 절치부심 소속팀도 없이 이번 선발전을 3위로 통과해낸 만큼 발목에 핀을 박은 채 경기에 나서야 하지만 그래도 김지유는 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적을 다짐했습니다.

"올림픽 때는 최대한 제 기량을 뽐낼 수 있게 할 테니까 많은 응원 부탁드리고요. 제가 한번 기적을 써보겠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취재 소정섭/영상편집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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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진 기자 (sportslee@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0285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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