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해명과 달리 '공개 채용' 확인..'허위·과장' 경력이 큰 역할

김자양 2022. 1. 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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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 부부의 해명에도, 부인 김건희 씨의 허위 이력 의혹은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김 씨가 2007년 수원여대에 공개 채용됐고, 허위 의혹이 제기된 경력이 채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거짓 해명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윤 후보 측은 공채가 아닌 위촉이라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

김자양 PD입니다.

[피디]

허위 이력 기재 의혹이 불거진 윤석열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2006년 수원여대 겸임교수 지원 이력서입니다.

산업체 경력 3개를 허위로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김 씨의 허위 이력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습니다.

한국게임산업협회와 에이치컬쳐테크놀로지의 경우 김 씨가 기재한 재직 시작 시점이 협회와 법인 설립 시점보다 앞선 것으로 드러나, 기간을 부풀린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대안공간 루프 관계자들이 김 씨가 일한 적이 없다고 증언하면서 큐레이터 경력까지 허위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허위 이력 논란이 정국을 강타하자 윤 후보는 겸임교수는 시간강사라며, 공개 채용도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후보 : 공채가 아니다 시간강사는. 겸임교수라는 건 시간강사예요. 그리고 무슨 채용비리 이러는데, 이런 자료 보고 뽑는 게 아닙니다. 그 현실을 좀 잘 보시라고.]

하지만 수원여대 측 답변서는 이 해명과 전혀 딴판입니다.

당시 채용 방법이 '공개 채용'이라고 명시돼 있습니다.

[홍기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국민의힘 또는 윤석열 후보는 김건희 씨 임용이 공개 채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특정 교수에 의해 짜고 치는 고스톱으로 이루어졌음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윤석열 후보는 공개 채용한 게 아니고 추천을 받아서 그냥 뽑힌 거다 하는 식으로 얘기했으니 그게 허위사실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은 거 아니겠습니까.]

자료 등을 보고 뽑는 게 아니라는 주장 역시 거짓 해명 논란 도마에 올랐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이 입수한 수원여대 '교원 신규임용 시행세칙'입니다.

겸임교원 채용 시 평정기준은 20점 만점.

최종학력과 교육경력이 각 5점, 특히 산업체 근무경력과 근무경력 적합성 각 5점을 더한 산업체 근무 관련 경력이 절반인 10점을 차지합니다.

산업체 근무경력이 채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김 씨의 허위 또는 부풀리기 정황이 나온 부분이 바로 이 산업체 근무 경력 3개입니다.

공개 채용을 의식한 고의 허위 기재 의혹은 물론, 임용 과정을 통과한 배경도 의구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당시 김 씨의 임용으로 떨어진 지원자들이 있었다는 진술까지 나왔습니다.

[김병국 /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집행위원장 : 2006년도 하반기 겸임교원 채용 때 지원자가 다수가 있었다고 그러고요. 그중에서 몇 분을 면접까지 이렇게 좀 줄여서 최종 면접까지 올라갔고. 그중에서 이제 최종 한 명을 뽑았는데 '그 사람이 김건희 씨다' 이렇게 지금 된 거죠.]

사실상 김 씨가 내정자로 정해진 임용 비리로 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병국 / 사립학교개혁과 비리추방을 위한 집행위원장 : 제보 내용과 김건희 쪽 해명을 두 개를 합해 보면 이런 논리가 성립이 좀 돼요. 그 당시에 사실상 한 사람을 낙점해 놓고 추천하기로 해놓은 다음에 실제로는 공채 절차를 밟아서 이 사람을 뽑는 방식, 그러니까 내정해 두고 공채를 형식적으로 하는 경우였을 수도 있는 거거든요. 그렇게 되면은 이게 사실 이제 임용 비리가 될 수 있는 거죠.]

이에 대해 국민의힘 선대위 최지현 부대변인은 김 씨가 교수 추천을 받아 위촉됐고, 공개 채용이 아니어서 면접 본 사실이 전혀 없다는 기존 해명을 거듭 내놨습니다.

지난달 김 씨가 사기 혐의로 고발된 사건을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원여대까지 수사 대상을 넓힐지 주목됩니다.

YTN 김자양입니다.

YTN 김자양 (kimjy020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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