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탄도미사일.."대화의 끈을 놓으면 안돼"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오늘 아침 탄도미사일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는데요.
정부는 새해부터 시작된 북한의 이런 움직임에 대해서 '군사적 도발'로 규정 하지 않으면서,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대화의 끈을 놓아선 안된다면서 대화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손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북한이 오늘 아침 8시 10분 자강도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한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발표했습니다.
정확한 제원이나 사거리 등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극초음속미사일인 '화성-8형' 계열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북한은 작년 9월, 이번과 같은 장소인 자강도에서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밝힌 적이 있습니다.
[김동엽/북한 대학원 대학교 교수] "극초음속 발사체를 발사했던 위치하고 거의 유사한 위치고요. 발사 방향도 비슷한 데다가 단발 발사를 할 수밖에 없는 정도 수준의 가장 낮은 수준은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봐야 되겠죠."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인 빠른 속도로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즉각 NSC 상임위 화상회의를 열고 '우려한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다만 '도발'이나 '유감'이란 표현은 쓰지 않았습니다.
[서욱/국방부 장관] "도발이라는 용어는 우리 국민과 영토, 영해, 영공에 위해를 가하는 것을 도발이라고 통합방위법에 규정돼 있어서‥"
북한은 오늘 남북철도 동해북부선 복원 착공식을 몇 시간 앞두고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긴장이 우려되지만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디딤돌을 놓는다는 큰 꿈을 가지고 철도망을 구축해 나가겠습니다."
북한이 베이징 겨울 올림픽을 앞둔 중국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군 현대화를 표방하며 미사일 실험을 계속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이 끝난 이후, 대선과 3월 한·미 연합훈련 등을 계기로 크고 작은 무력 시위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비관적 전망도 있습니다.
MBC뉴스 손령입니다.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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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령 기자 (right@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2/nwdesk/article/6330282_357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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