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라이브] 김병민 "거대한 기득권에 맞서 국민 편에서 싸웠던 윤석열로 다시 돌아갈 것"

KBS 2022. 1. 5.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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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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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상황 위기라 규정, 후보가 뼈저리게 통감한 것.. 선대위 전면 해산하며 초심으로 돌아가려는 의지 보여준 것
- 획기적인 변화만 가져올 때만이 국민의 믿음 다시 가져올 수 있어, 후보가 중심돼 국민적 눈높이에서 선대위 쇄신하려는 모습
- 권영세는 수도권 중 강북지역 지정생존자 의원, 권영세 중심으로 실무형 선대위로 개편하겠단 의지 피력한 것
- 선대위 전면 해산하라고 한 이준석 본래 취지와 같아, 이제 새하얀 도화지 높여있듯 캔버스에 어떤 그림을 담은 건지 이준석도 많은 기대감 있을거라 생각해
- 통상적인 당대표와 후보의 모습처럼 비춰지지 않는 건 사실, 이제 이준석, 당 내부 문제제기보단 집권당 민주당 문제에 대해 스피커로 나설 것이라 기대해
- 김종인은 윤석열에 대한 서운함보다 후보 주변에서 갈등 있어온 사람들에 대한 아쉬운 속내를 언급한 것, 윤석열에 대한 개인적인 비판의 목소리들은 별로 찾기 어려워
- 홍준표 쓴소리는 예방주사‧백신효과, 내부에서 어느 정도 끊고 갈 효과 주는 사람.. 국민의힘에 애정 있는 정치인, 홍준표 제역할 할 때가 올 것
- 심기일전한 자세로 새로 출발, 바닥을 딛고 올라가는 국면에서 국민들께 새로운 모습 보여줄 것
- 안철수, 결국 정권교체로 가는 길에서는 같은 방향 바라보고 있어, 대선일 다가올수록 좋은 시너지 효과 날 가능성 높아
- 기득권과 권력의 편에 맞서서 국민과 상식의 편에 서는 ‘윤석열다움’을 보여줄 것, 기성정치인 아닌 윤석열 불러낸 것처럼 새로움 보여줄 것

■ 프로그램명 :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 코너명 : <훅인터뷰>
■ 방송시간 : 1월 5일 (수) 17:05~18:57 KBS1R FM 97.3 MHz
■ 출연자 : 김병민 국민의힘 대변인


<인서트>
[윤석열 : 지금까지 해온 것과 다른 모습으로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로 선거대책위원회를 해산하겠습니다. 매머드로 불렸고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바로잡겠습니다. 또 저와 가까운 분들이 선대위에 영향을 미친다는 국민들의 우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그런 걱정 끼치지 않겠습니다]

[김종인 : 윤석열 후보의 당선을 위해서 선대위 개편하자고 한 건데 그 뜻을 잘 이해를 못하면서 그 주변의 사람들이 쏟아내는 말들을 봐요. 무슨 뭐 쿠데타를 했느니 무슨 뭐 상왕이니. 내가 사실 이준석 대표를 내가 무슨 감싼다는 이딴 소리들도 윤석열 주변 사람들이 한 것 같은데 국민의힘의 대표 아니에요. 그래서 내가 당신은 대표니까 국민의힘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을 시켜야 할 의무를 가진 사람이라 말이야]

◇주진우: 대선 60여 일 앞두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를 전격 해체하고 새롭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종인 위원장과의 결별. 윤핵관은 백의종군. 이준석 대표는 남았습니다. 이틀 동안 숙고 끝에 내린 결론인데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지게 되는지 왜 이런 결정을 내렸는지 늘 윤석열 후보 오른쪽 그림자처럼 서 있습니다. 김병민 대변인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병민: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주진우: 오늘 국민이 기대했던 윤석열 처음 그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이렇게 하면서 선대위를 해산했습니다. 어떤 논의 과정이 있었습니까?

◆김병민: 지금 현재 상황을 위기라고 규정짓고 후보가 뼈저리게 통감을 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국민들께서 지금 변화하고 정말 모든 것들을 다 바꾸지 않으면 과연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의 무거운 열망을 다 담아낼 수 있겠느냐 이런 지적들이 많으셨다고 생각하고요. 선대위를 전면 해산하면서 다시금 국민께 다가설 수 있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던 국민들의 모습들을 되찾기 위해서 초심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빠르게 수습하고 다시금 윤석열 후보의 국민들께서 지지해주셨던 그 처음으로 돌아가기 위한 노력들을 하겠다는 의지를 오늘 밝혔습니다.

◇주진우: 처음으로 돌아간다. 이제 2030 세대들한테 실망 줬던 것도 사과하면서 선대본부 실무형으로 청년이 주도하도록 하겠다. 선대본부장은 권영세 의원이다. 이제 어떻게 선거를 치르는 겁니까?

◆김병민: 일단 후보가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요. 그리고 국민들께서 보시기에 일부에서는 매머드급 선대위다. 또 선대위의 면면을 바라보면 그동안 이제 의원 중심 선수 중심의 선대위의 모습들을 지켜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국민들께서 바라시는 건 새로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 윤석열 후보가 뭔가 국민적 눈높이에서 쇄신하고 변화하는 그런 선대위의 모습을 기대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진우: 그전에 선대위하고는 달라집니까?

◆김병민: 그럼요. 완벽히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때만이 국민의 믿음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20대, 30대 젊은층이 중심이 되는 선대위를 만들겠다, 선언했고 오늘 이제 처음으로 선대본부장으로 언급했던 권영세 의원 같은 경우가 수도권 특히 강북 지역은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모두가 다 전멸한 상태에서 지정생존자처럼 홀로 살아남은 강북 지역은 의원이거든요.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의 승리 경험을 갖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기 때문에 권영세 본부장을 중심으로 선대위를 슬림하게 실무형으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주진우: 9909님 “김병민 대변인님 늘 왜 이렇게 곤란한 상황을 대변하러 나오는지 안쓰럽습니다. 건강 잘 챙기세요.” 이렇게 이야기하셨고요. 남아은 님께서 “국민의힘 너무 밀당했습니다. 다들 본인 욕심이 지금의 상태로 간 거 아닌가요?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이야기합니다. 5445님 “인기는 순간이고 내공은 영원합니다. 내공을 키워야 휘둘리지 않습니다.” 이야기합니다. 8403님은 “윤석열 후보의 능력, 자질 문제 같은데 처음으로 돌아가면 그동안 학습효과도 도돌이표 되는 거 아닌가요?” 이렇게 물어봅니다.

◆김병민: 국민들께서 처음에 왜 윤석열 후보에게 높은 기대감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높게 평가했는가를 곰곰이 생각해봤습니다. 거대한 기득권에도 용기 있게 국민 편에서 맞서 싸웠던 윤석열 후보의 용기를 높게 평가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국민의힘에 입당하고 또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는 과정들을 쭉 겪으면서 윤석열 후보에게 갖고 있었던 새로움과 신선함에 대한 기대가 다소 국민적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개인적으로 좀 송구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아마 윤석열 후보가 국민들 편에 서서 지금 우리 사회에 있는 굉장히 오래된 기득권들을 분명하게 맞설 수 있는 그런 결기를 다시 한 번 보여주면서 새로운 변화에 나서게 된다면 왜 윤석열을 국민들께서 불러냈는지에 대한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가 오늘 참석한 행사. 원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참석하기로 했는데 윤석열 후보가 간다니까 갑자기 취소했어요. 왜 그런 거죠? 이준석 대표는 윤석열 후보 만나고 싶지 않아 합니까?

◆김병민: 그렇게 바라보는 기사의 측면들도 있고요. 또 지금 막 이준석, 윤석열 이렇게 검색을 하면 이준석 대표가 조금 날카롭게 쏟아냈던 발언들을 잠시 거두고 윤석열 후보에게 새로운 기대감들을 피력하는 이야기들이 기사화되어서 나오기도 합니다. 지금 이제 윤석열 후보가 새롭게 선대위를 개편하기 위해서 전면 해산한 거잖아요. 이 내용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준석 대표가 얼마 전에 선대위 전면 해산하라고 이야기했던 본래의 취지와 맥이 딱 맞아 떨어지는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이제 지금부터 새하얀 도화지가 놓여있는 거니까 이 캔버스에 어떤 그림을 담을 건지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도 많은 기대감을 갖고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진우: 이준석 대표가 지금껏 당 후보를 공격한 거 아니냐. 이거 있을 수 없는 해당 행위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김병민: 그렇게 비판하시는 분들도 많고요. 또 당원들, 당내에 있는 현역 의원들도 당대표를 향한 성토의 목소리가 큽니다. 하지만 당대표는 또 국민들과 당원들이 직접 선출한 당대표이기 때문에 지금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 국면이 60여 일 남아있는 선거 국면에서 누구에게 도움이 되겠는가. 이런 목소리를 주시는 분들도 계시죠.

◇주진우: 김병민 대변인. 그러니까 그 말에서 후보와 대표의 갈등 국면은 맞잖아요. 솔직히.

◆김병민: 갈등 국면이라기보다는 뭔가 통상적인 당대표와 후보의 모습처럼 비춰지지 않는 건 사실이죠. 그래서 이제 이준석 대표가 보다 적극적으로 당의 대표로 선출됐다는 것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교체에 나서기 위한 젊은 세대의 역할을 보다 굳건하게 다져달라는 국민의 목소리 아니겠습니까?

◇주진우: 알겠습니다. 김병민 대변인 너무 힘들다. 내가 여기까지만 할게요.

◆김병민: 이준석 대표가 열심히 잘할 겁니다.

◇주진우: 잘할까요?

◆김병민: 열심히 잘하지 않는다면.

◇주진우: 열심히 할까 봐 윤석열 후보 주변에서는 걱정이던데요.

◆김병민: 아니, 선거운동을 열심히 정권교체를 위해서 지난 한 열흘 동안은 우리 당내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세웠는데 이제는 우리 당 내부에 관한 문제제기보다는 윤석열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과 함께 집권당인 민주당이 갖고 있는 많은 문제점에 대해서 또 강력하게 스피커로 나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지금 윤석열 후보가 후보가 된 지 한 2달 됐는데 이재명과 대결하기보다는 김종인, 이준석과 싸운 거 아닙니까? 거기에 시간을 다 보낸 거 아닙니까?

◆김병민: 내부에서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던 게 사실입니다. 그러니까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했던 게 불과 반년이 되지 않고요. 또 정치를 시작한 시기도 굉장히 짧지 않습니까? 그럼에도 기존에 있었던 기성 정치인에 대한 불신 또 윤석열 후보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윤석열 후보가 국민의힘의 대선 주자가 됐는데 조금 더 적극적으로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협력했으면 지금의 위기 국면들을 돌파할 수 있지 않겠느냐라는 목소리들이 많은데요. 지금부터는 그런 위기 국면들을 돌파해나가기 위해서 모두가 다 한 목소리로 합칠 거라고 기대감을 갖고 있습니다.

◇주진우: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낼까요? 강명희 님께서 “이준석 당대표 누구 마음대로 나가라고 합니까? 국민이 만들어준 자리인데요.” 아니요. 김병민 대변인.

◆김병민: 저는 나가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주진우: 오늘부터 이제 확실히 다른 윤석열이 되겠다. 토론도 하고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이렇게 이야기하셨어요.

◆김병민: 변화의 시작이라고 봐도 나중에 대통령 선거를 쭉 복기해볼 거 아닙니까? 그러면 중요한 순간순간에 분기점들이 있을 텐데 오늘이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 선거를 한 60여 일 앞두고 완전히 바닥부터 모든 것들을 변화하게 만드는 원점이 될 것 같고요. 토론에 관한 문제에서도 많은 국민들께서 이재명 후보가 말을 바꾸는 후보여서 토론에서 윤석열 후보가 이야기하고 있는 논리도 십분 이해는 갑니다만 그래도 토론해야 되는 거 아니야라는 목소리들이 컸습니다. 대장동 문제 국한하고 이러지 않고 국민들께 모든 것들을 다 보여줄 수 있도록 토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한 만큼 앞으로 이 토론 과정도 함께 지켜봐주시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윤석열 후보가 토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3회로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야기했습니다. 그러니까 어찌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한번 지켜보시죠. 2014님께서 “윤석열 후보자 듣기에 달콤한 말만 하시지 마시고 후보자들께 쓴소리도 많이 해야 후보자가 정신 차립니다.” 김병민 의원.

◆김병민: 전적으로 동의하고요. 하지만 밖에 나가서 국민들이 계신 상황에서 우리 내부가 갖고 있는 이야기들을 있는 그대로 여과 없이 이야기하는 것은 당과 후보를 위한 길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마찬가지로 국민들을 위한 길도 아니라고 보고요. 윤석열 후보와 내부에서 누구보다 쓴소리로 치열하게 토론하고 또 여기서 정돈된 내용들을 국민 앞에 이야기하는 것이 국민의힘 그리고 윤석열 후보와 함께하고 있는 선대위 입장에서는 바람직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주진우: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정치력에 대해서 뭐 김병민 대변인은 잘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김병민: 그럼요. 한국정치에 사실은 상징적인 인물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비록 지금 김종인 위원장과 모든 일들이 다 같이 함께 협력해서 돌아갔으면 참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저에게 전해주는 분들도 많이 있고요.

◇주진우: 굉장한 정치력이 있는데 또 상대편이 되지 않습니까? 굉장히 상어 이빨을 자랑합니다. 오늘 벌써 독설 막 쏟아. 이딴 소리, 윤 씨. 그 정도의 정치적 판단으로.

◆김병민: 그런데 자세히 내용들을 또 들여다 보면 윤석열 후보에 대한 서운함보다는 윤석열 후보 주변에서 갈등이 있어 왔던 사람들에 대한 아쉬운 속내에 대한 언급들이 더 많았고요.

◇주진우: 윤석열 후보가 아니라?

◆김병민: 윤석열 후보에 대한 개인적인 비판의 목소리들은 별로 찾기가 어려웠다 생각하고요. 또 윤석열 후보도 오늘 김종인 위원장께 앞으로도 조언을 많이 구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김종인 위원장이 그동안 주창해왔던 국민 통합 그리고 약자와의 동행 등 이렇게 국민의힘의 외연을 확장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그 정신은 또 윤석열 후보가 선대위에서 함께 잘 끌고 갈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그냥 하는 소리 아닙니까? 그야말로 정치적 수사 아닙니까?

◆김병민: 윤석열 후보와 김종인 위원장에 대한 이야기를 주신 것 같은데요. 제가 앞서 설명드렸던 것처럼 국민 통합에 대한 정신이라는 건 호남을 중심으로 국민의힘이 더 그동안 가지 못했던 길들에 힘을 써야 한다는 게 김종인 위원장의 주장이었는데 여기 윤석열 후보도 화답하듯이 굉장히 국민 통합에 방점을 찍는 행보를 거쳤고요. 약자와의 동행 위원장을 직접 맡기도 했던 그 모습들을 지켜보게 되면 사람과의 갈등 구도 국면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우리 국민의힘이 지향해서 나아가야 하는 가치에 대해서 얼마큼 교감을 형성하고 있는지 여기에 중점을 두면 좋겠습니다.

◇주진우: 또 넘어야 할 산이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 본인 처가 리스크 해소부터 잘해라. 이렇게 일침을 날리더라고요.

◆김병민: 홍준표 의원만의 매력이 있죠. 밖에서 비판의 목소리들이 굉장히 쏟아질 수 있는데요. 예방주사 백신에 대한 효과를 사실은 홍준표 의원의 쓴소리가 미리 나름대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밖에서 누군가가 먼저 거칠게 공격하기 전에 내부에서 어떤 문제를 위트 있게 이야기하거나 이 정도 선에서 끊고 넘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효과들도 있기 때문에 다른 정당에 있거나 남이 아니고 국민의힘에 가장 애정을 갖고 있는 정치인이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아주 중요한 국면에서 홍준표 후보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때가 곧 올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당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텐데 이 선대위 해산, 김종인과의 결별. 이준석과의 대립. 당 내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김병민: 정신없죠. 굉장히 당 내부에서 이렇게 가도 괜찮은 것인가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들이 높은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선대위를 해체할 정도로 정말 뼈저린 반성과 함께 새롭게 쇄신해나가겠다고 후보부터 그리고 김기원 원내대표도 당에 있는 모든 구성원들이 다 백의종군 하겠다고 한 발씩 물러났습니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그동안에 있었던 많은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국민 앞에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지금부터 보여드리는 것이 이번 정권교체에서 국민의힘이 나아갈 새로운 방향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새롭게 시작한다. 한 목소리를 낸다. 국민의힘에서 한 목소리를 낼까요? 저 뒤에서는 또 후보 교체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을 텐데요.

◆김병민: 원래 지지율이 이제 좋거나 뭔가의 여론을 탄력을 받기 시작하면 안 좋았던 목소리들이 다 뒤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지지율이 무너지거나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상황이 오게 되면 여기에 대한 책임을 찾기 시작하면서 서로에게 손가락질을 하게 되는 모습들이 나타나는데요. 지금 이제 지지율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안 좋았던 일들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다 보니까 다소 혼란스러운 상황들이 있게 되는데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심기일전한 자세로 새로 출발하지 않습니까? 지금부터 이제 바닥을 딛고 앞으로 올라가는 국면에서 국민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한다면 오히려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앞으로 일주일이 국민의힘의 단합된 힘을 보여주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앞으로 일주일 어떻게 국민의힘이 단합된 목소리를 보여주는지 한번 지켜보죠. 안철수 후보의 부상. 단일화 이야기 나올 텐데 안철수 후보의 부상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김병민: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갖고 있는 아주 큰 공통점이 하나 있죠. 민주당이 절대로 가져갈 수 없는. 정권교체라고 하는 기본적인 상수를 공유하고 있다는 겁니다. 지난 4.7보궐선거를 지켜보셨던 분들께서는 당시 안철수 후보랑 단일화 절대 안 된다. 단일화 해도 효과 하나도 없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은 국민들께서 원하는 목소리의 방향에 맞춰서 정권교체라고 하는 한 목소리의 한 길을 나아갔습니다. 그리고 아마 4.7보궐선거 끝나고 난 뒤에 오세훈 시장과 또 거기 정무부시장에는 안철수 후보의 가장 가까웠던 인사가 협력하는 모습을 봤고요. 지금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힘이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이에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일부 올라간 측면들이 있는데요. 이걸 바꿔 말하면 우리에게 어려움이 생겼던 게 더불어민주당으로까지는 건너가지 않는 상황에서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민심이 그래도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안철수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결국 정권교체로 가는 길에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3월 9일 선거가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이런 국민들의 열망에 맞춰서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는 가능성도 높다고 봅니다.

◇주진우: 정권교체, 정권교체. 그리고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기겠다. 윤석열 후보의 정치에 입문한 목표가 최종목표가 정권교체가 될 수는 없지 않습니까?

◆김병민: 그럼요.

◇주진우: 정권교체를 해서 대한민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그런 비전을 보여줘야 되는데 60일 정도 남았습니다. 이제 새로 선대위를 꾸리고 이제 공약도 보여주고 비전도 보여줍니까? 이제 윤석열의 목소리를 들려주십니까?

◆김병민: 그럼요. 얼마 전에는 하루에 공약을 4개씩 발표했던 적도 있습니다. 기억들 잘 안 나시죠?

◇주진우: 기억이 안 나요, 거기는. 그 집은.

◆김병민: 왜냐하면 TV를 켜거나 라디오를 틀면 나오게 되는 거의 모든 뉴스에서는 국민의힘 집안 싸움, 국민의힘의 내홍. 이 모든 일들에 대한 뉴스가 지난 1달여 가까이를 다 휩쓸었기 때문에 아무리 좋은 모습들과 새로운 정책을 보여드리고 싶어도 그런 이야기들을 만들 계기들이 없었는데요.

◇주진우: 윤석열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는데 소상공인한테 발표하는데 머릿속에는 이준석, 머릿속에는 김종인이 있나 봐요. 그래서 공약을 잘 말하지 못하더라고요.

◆김병민: 그 내용에 대해서는 뭐 다소 해프닝도 있었고 실무진들이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던 어려움들도 있는데 지금부터는 국민들께서 왜 윤석열을 뽑아야 되는지 또 정권교체를 통해서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만드는 구체적인 정책과 비전이 뭔지를 보여드리는 시간을 가질 것이기 때문에 그동안 혹시 조금 보시기에 껄끄러웠거나 부족한 면이 있었다면 새로 심기일전 하고 시작하게 되는 윤석열 후보의 정책 공약에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진우: 윤석열과 국민의힘 잘 어울리지 않는 맞지 않는 옷을 입었는지 굉장히 불편해했는데 선대위를 새로 꾸리고 윤석열다움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김병민: 그럼요. 새롭게 선대위를 구축하고 사람들이 윤석열다움이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데요. 제가 바라보는 윤석열다움이라는 거는 기득권과 권력의 편에 맞서서 국민들과 상식의 편에 서 있는 게 저는 윤석열다움이라고 봅니다. 지금 우리 정치권을 바라보면서 이쪽저쪽 다 싫다. 정말 꼴도 보기 싫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크기 때문에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선출되어 있는 윤석열 후보가 새로움을 보이지 못하고 있을 때 윤석열다움이 사라진다 이렇게 목소리를 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놓여 있고 또 축적되어 있는 반드시 바꿔야 되는 일들에 대해서 결연하게 맞서고 정말 새로움을 추구하고 변화하고 혁신 개혁하는 윤석열 후보의 새로운 비전을 보여드리게 된다면 이래서 기존에 있었던 기성 정치인이 아닌 윤석열 후보를 국민의 대통령 후보로 불러냈구나라고 생각하실 수 있도록 많은 새로움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주진우: 4928님께서 “윤석열 후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겸손에 또 귀를 기울이면 희망은 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시고요. 6729님께서 “국민의힘 대단합니다. 다 빨아들입니다. 다른 뉴스도 보이지 들리지도 않습니다. 이것 말고 중요한 뉴스가 많은데 아무튼 이제 국민의힘 집안 싸움 이야기는 그만 들었으면 좋겠어요. 국민의힘 공약 좀 알려주세요.

◆김병민: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지난번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마지막 신년사가 있었는데 그 뉴스가 다 사라졌더라고요. 국민의힘의 뉴스 때문에. 그런데 안 좋은 뉴스보다는 이제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드리고 또 국민들 보시기에 정말 이래도 되는가 싶을 정도의 상황까지 저희가 있는 그대로 다 보여드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심기일전 하고 회초리 드신 부분들 저희가 정말 모든 것들을 다 가슴 깊이 새기면서 정권교체에서 국민의힘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 진짜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심정으로 보여드리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주진우: 그런데 또 이준석 대표가 한마디 할 것 같은데요. 김종인 전 위원장 또 뭐라고 할 것 같은데요.

◆김병민: 애정어린 마음으로 아마 이야기를 하더라도 정권교체를 바라는 많은 국민들께서 생각하는 한 방향이 있기 때문에 이제 앞으로 거기를 향해서 모두 손을 잡고 나아갈 거라고 봅니다.

◇주진우: 지금까지 김병민 국민의힘 선대위의 대변인이었습니다.

◆김병민: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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