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위기론에도 역대 최고액 경신한 FA 시장

금윤호 2022. 1. 5.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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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야구는 올림픽 성적 부진,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등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2년째에도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피해로 이전 대비 관객 입장료 수입 급감으로 대부분의 구단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이번 FA 시장은 프로야구 위기론이 무색하게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며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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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989억 원으로 역대 FA 최고액 기록
보상금까지 더하면 1,000억 초과
미국 빅리그 무대를 경험하고 친정팀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투수 양현종 사진=KIA 타이거즈 구단 제공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지난해 한국 야구는 올림픽 성적 부진,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 등으로 많은 비난을 받았다.

2년째에도 끝날 줄 모르는 코로나19의 피해로 이전 대비 관객 입장료 수입 급감으로 대부분의 구단들이 경영의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이번 FA 시장은 프로야구 위기론이 무색하게 사상 최고액을 경신하며 문을 닫았다.

한화 이글스 주전 포수 최재훈(5년 54억 원)을 시작으로 롯데와 재계약한 정훈(3년 18억 원)까지 15명의 선수들이 FA 계약한 금액은 총 989억 원. 종전 최고액인 2016년 766억 2천만 원보다 월등히 높은 액수다. 팀을 옮긴 선수에 대한 보상금까지 합하면 1,060억 원에 육박한다.

FA 계약 진행 속도 또한 빨랐다. 미국서 돌아온 양현종을 포함해 15명 중 14명의 선수들이 해를 넘기지 않고 원소속팀과 재계약 혹은 새 팀을 찾아 떠났다. 롯데 정훈만 해를 넘겨 5일 계약 소식을 알렸다.

다년 계약과 5명이 100억 원대 계약을 맺은 점도 FA 시장의 1,000억 원 돌파에 영향을 미쳤다.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나성범이 역대 FA 최고액 타이인 6년 150억 원을 기록했고 양현종(4년 103억 원), 김재환(4년 115억 원), 김현수(4+2년 115억 원), 박건우(6년 100억 원) 등도 4년 이상 100억 원대 계약으로 FA 대박을 터트렸다.

KT와 4년 총액 60억 원에 재계약을 맺은 황재균 사진=KT 위즈 구단 인스타그램 캡처

100억 원이 넘는 계약을 맺은 선수들보다는 적은 액수이지만 다른 FA 선수들도 시장의 예상보다 대부분 높은 평가를 받았다. 10년간 몸담았던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LG 트윈스 선수가 된 박해민과 황재균(각각 4년 60억 원)을 비롯해 백업 자원으로 분류되는 선수까지 좋은 대우를 받았다.

과열 양상을 보이며 역대급 FA 시장으로 기록을 남기게 된 프로야구는 이제 그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일지 아니면 다시 거품 논란에 휩싸이게 될지 야구계와 팬들의 기대와 우려 속에 오는 2월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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