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수요집회 30주년 함께한 분 감사"..'윤미향 포함되냐' 질문에

임재섭 2022. 1. 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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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개최된 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용기를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또 1525차 수요집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함께해 주신 분들 모두 고생이 많으셨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의원도 문 대통령이 감사를 표한 사람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브리핑 내용을 보면 용기를 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린 분들, 1525차 수요집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함께해 주신 분들, 여기에는 많은 국민들, 다양한 각계각층의 분들, 어린 학생에서부터 모든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 참석하셨죠"라며 "그분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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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서울 종로구 연합뉴스 사옥 앞에서 열린 '수요시위 30주년 기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1525차 정기 수요시위' 모습. 참석자들이 외교부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늘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수요집회가 개최된 지 30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용기를 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또 1525차 수요집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함께해 주신 분들 모두 고생이 많으셨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정의기억연대는 서울 종로구 옛 주한 일본대사관 맞은편 소녀상에서 조금 떨어진 연합뉴스 앞에서 제1525차 수요시위를 개최했다. '수요시위'는 1992년 1월 8일 미야자와 기이치 당시 일본 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연)가 연 항의집회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소녀상 앞에서 진행돼 왔다.

하지만 청와대의 설명대로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리고, 수요집회에 오랜 기간 함께 해준 사람'을 대상으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할 경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공천을 받았던 윤미향 무소속 의원도 해당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뒤따랐다. 윤 의원의 경우 당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재임 중 기부금과 단체 자금을 유용했다는 등 의혹이 제기됐고,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 관련 징계안이 지난해 9월 발의돼 이날 의원직 제명이 의결됐다. 그런데 같은 날 문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윤 의원도 문 대통령이 감사를 표한 사람에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브리핑 내용을 보면 용기를 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세상에 알린 분들, 1525차 수요집회에 이르기까지 오랜 기간 함께해 주신 분들, 여기에는 많은 국민들, 다양한 각계각층의 분들, 어린 학생에서부터 모든 다양한 계층의 분들이 참석하셨죠"라며 "그분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라고 말했다.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셈이다.

한편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집회에서 "30년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가 사죄는커녕 퇴행만 거듭하고 있을 줄 누가 알았을까"라고 말했다. 임재섭기자 yj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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