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에르메스.. 명품 연초부터 줄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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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명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롤렉스가 지난 1일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도 대열에 합류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소비자들이 명품으로 눈을 돌린 가운데 글로벌 물류 대란까지 이어지며 가격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화점 새해 첫 영업 날인 지난 2일에는 주요 점포에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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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명품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 롤렉스가 지난 1일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명품 중의 명품' 에르메스도 대열에 합류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길이 막힌 소비자들이 명품으로 눈을 돌린 가운데 글로벌 물류 대란까지 이어지며 가격 인상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프랑스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는 지난 4일 핸드백과 지갑·스카프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3~10%가량 올렸다. '입문백'으로 불리는 '가든파티36'은 482만원에서 498만원으로 3.3% 인상됐고 '린디26'은 981만원에서 5% 오른 1023만원으로 1000만원 고지를 넘어섰다.
에르메스는 매년 1월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지난 1일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다만 올해 가격 인상폭은 평년보다 높은 편으로 피코탄18은 지난해 인상률이 3%대였지만 올해는 9%로 대폭 조정됐다.
'시계의 왕' 롤렉스도 지난 1일부터 주요 시계 모델 가격을 8~16%가량 인상했다. 지난 2020년 1월 이후 2년 만의 인상이다. 인기 모델인 '서브마리너 논데이트'는 985만원에서 1142만원으로 16% 올랐다.
샤넬과 루이비통, 디올, 고야드 등 대표 명품 브랜드도 가격 인상을 앞두고 있다. 샤넬은 지난해 2월과 7월, 9월, 11월 총 네 차례에 걸쳐 가격을 6~36%가량 인상한 바 있다.
연초부터 명품 브랜드들의 가격 인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백화점 새해 첫 영업 날인 지난 2일에는 주요 점포에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다. 당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는 200여 명이 줄을 섰는데, 이는 평소 주말 대비 2배가량 많은 규모다.
외신도 오픈런 현상을 조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달 15일(현지시간) "팬데믹 상황에서도 한국에서는 고기나 화장지를 사재기하는 대신 새벽 5시부터 백화점 밖에서 긴 줄을 서 샤넬 가방을 사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연이은 가격 인상에도 수요가 줄지 않으면서 명품 브랜드들의 실적은 올해에도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명품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글·사진=김아름기자 armijj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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