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 기조에 두손 든 토종 OTT, 넷플릭스발 요금인상 속속 동참

유선희 2022. 1. 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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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도 속속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5일 OTT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전격적으로 요금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국내 토종 OTT인 티빙, 쿠팡 등이 속속 요금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토종 OTT가 넷플릭스에 이어 요금인상에 나선 것은 해마다 콘텐츠에 투자하는 비용이 급증하는데 반해 경쟁을 더 치열해 지면서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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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캡처

넷플릭스에 이어 국내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업체들도 속속 요금 인상에 나서고 있다.

해마다 콘텐츠 투자비용이 급증하고, 적자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토종 OTT들도 요금 조정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가운데 마냥 요금을 올릴 수도 없어 난처한 상황이다.

5일 OTT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글로벌 OTT 넷플릭스가 전격적으로 요금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국내 토종 OTT인 티빙, 쿠팡 등이 속속 요금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이들은 기존에 무료로 제공하는 OTT 서비스를 유료화 하거나, 기존 멤버십 요금을 인상하고 있다. 티빙은 최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서 무료로 제공하던 OTT 서비스에 추가 비용을 매기기 시작했다. 지난 2020년 네이버와 CJ그룹이 주식을 교환하며 동맹을 맺은 이후 내놓은 첫 협업이 지난 1일부로 종료된 영향이다. 이에 따라,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들이 티빙 콘텐츠를 보려면 베이직(월 3000원), 스탠다드(월 6000원), 프리미엄(월 9000원)의 세 가지 티빙 요금제를 결제해야 한다.

티빙으로서는 그동안 네이버를 통해 무료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한 것이어서, 무료로 티빙 서비스를 이용해 온 시청자들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쿠팡도 최근 인터넷쇼핑과 연계한 유료 회원제 '와우 멤버십' 요금을 기존에 월 2900원에서 월 4990원으로 인상했다. 유료 회원제인 와우 멤버십에 가입하면 OTT 서비스를 제공받아온 만큼,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이번 요금인상이 OTT 요금인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OTT 업체들의 요금인상에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11월 스탠다드 요금제를 월 1만2000원에서 1만3500원으로, 프리미엄 요금제를 1만4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각각 12.5%, 17.2% 인상한 바 있다.

토종 OTT가 넷플릭스에 이어 요금인상에 나선 것은 해마다 콘텐츠에 투자하는 비용이 급증하는데 반해 경쟁을 더 치열해 지면서 적자 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OTT 업체들은 협소한 국내 시장에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사업자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사업성이 취약할 수 밖에 없다. 해외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은 성과가 미진하다. 최근에는 음악계에서 토종 OTT 사업자들에 음악 저작권료를 요구하고 있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준호 호서대 교수는 "현재는 국내는 물론 해외 OTT 업체 모두 콘텐츠 제작비가 상승하는 구조여서, 그 부담을 구독료로 전가할 수 있다"면서 "특히 음악저작권료 등 예상외의 비용이 발생할 경우 이를 어떤 형태로든 요금인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선희기자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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