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車할부금융으로 먹거리 쟁탈전

이영석 2022. 1. 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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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기존 강자였던 캐피탈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업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업계를 둘러싼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인만큼 신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존에 자동차할부 금융 시장 내 강자인 캐피탈업계와의 격차가 여전하지만, 최근 자동차할부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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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자동차 할부금융자산 현황.

카드업계에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기존 강자였던 캐피탈사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수수료 인하 등의 이슈가 맞물리면서 새 먹거리사업이 시급한 만큼 자동차 할부 부문 영역 내 확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차 할부 금융을 취급 중인 신한, 삼성, KB국민, 우리, 롯데, 하나카드 등 6개 카드사의 지난해 3분기말 총자산 규모는 9조79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인 2020년 3분기말 8조6866억원 대비 12.76% 증가한 수치다. 지난 2018년말 7조714억원, 2019년말 7조4330억원, 2020년말 8조6638억원 등 꾸준하게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별로는 신한카드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규모가 전년말 대비 7.83% 늘어난 3조8044억원으로 집계됐다.

중소형 카드사에서도 자동차 할부금융을 새로운 먹거리로 점 찍으면서 지난해 자산 부문에서 두 자릿수 가량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자동차 할부금융 시장에 진출한 하나카드는 지난해 1분기 574억원에서 3분기 들어서는 2517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또한 우리카드와 롯데카드의 지난해 3분기 자산 규모로 1조4094억원, 120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말 대비 각각 32.02%, 43.83% 늘린 상황이다.

최근 카드사들은 수익 악화를 막기 위해 신사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올 들어 가맹점 수수료 인하, 카드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 대외적인 환경이 녹록치 않다는 반응이다.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도 최근 신년 메시지를 통해 공유한 내용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만연한 가운데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대출규제 강화, 기준금리 상승과 빅테크 기업 등과의 업권을 넘어선 경쟁 심화 등이 현안으로 산적해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업계의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업계를 둘러싼 상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인만큼 신사업 진출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기존에 자동차할부 금융 시장 내 강자인 캐피탈업계와의 격차가 여전하지만, 최근 자동차할부 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카드사의 자동차할부 경쟁력 강화에 캐피탈업계의 자동차 할부금융 점유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13개 캐피탈사의 자동차 할부금융 자산은 20조8341억원으로 전년말(21조7093억원) 대비 4.0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영석기자 ys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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