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대세 NFT] 삼성·LG전자, 스마트TV로 콘텐츠 거래.. 가전업계 지각변동 예고

전혜인 2022. 1. 5. 19: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 플랫폼을 활용한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개척에 나섰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올해 신규 TV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NFT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 세계 첫 NFT 플랫폼 선봬
트렌드 반영 'CES 최고 혁신상'
LG "TV 탑재 계획 확실" 강조
양사 세계 판매 점유율 30% 이상
삼성전자 모델이 지난달 코엑스에서 진행된 '코엑스 윈터 갤러리 2021'에서 라이프스타일 TV를 통해 전시되는 디지털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린 NFT 기반 예술작품 전시회 '더 게이트웨이'에서 관람객들이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을 통해 NFT 예술작품을 감상하고 있다.<LG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 플랫폼을 활용한 대체불가토큰(NFT) 시장 개척에 나섰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TV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NFT의 세계적인 저변 확대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임인년 호랑이 해인 2022년을 맞아 NFT가 IT(정보통신)은 물론 전자산업 전반의 혁신 코드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는 'NFT의 해'라는 평가마저 나온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직접 NFT 시장 개척에 나서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먼저 세계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도다. 전문가들은 "갈수록 중요성이 커지는 온라인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산업화하는 거대한 물결이 바로 NFT"라며 "삼성 LG까지 진출하면서 시장이 갈수록 확대할 것"이라고 기대를 높이고 있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2에서 올해 신규 TV제품 라인업을 공개하며 NFT 기술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출하량 기준 누적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0.6%, LG전자가 13.4%다.

NFT는 디지털 상에 존재하는 예술품이나 게임 아이템 등 가상자산에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고유값을 매기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그간 권리를 인정받기 힘들었던 디지털 자산에 대해 소유나 거래의 개념을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게 NFT의 존재 의의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 2022에서 실내 활동(인 홈 액티비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새 TV 라인업에 새롭게 개편한 '스마트 허브'를 도입하고, NFT 콘텐츠를 구매하고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NFT 플랫폼'을 선보인다.

NFT 플랫폼은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서비스는 삼성전자 TV 라인업 중 최고 프리미엄 제품군인 마이크로 LED와 네오 QLED, 라이프스타일 TV 등에 탑재될 전망이다.

LG전자도 NFT 기술을 적용한 TV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지난 4일 컨퍼런스콜로 진행한 간담회를 통해 "지금까지 몇 년간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해 왔고,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가 예술품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로 판단해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며 "분명히 NFT를 TV에 탑재할 계획이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그간 자사 프리미엄 TV의 화질 장점을 홍보하기 위해 예술 작품과 접목한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진행해 왔다. 양사는 각각 '아트 스토어'와 '올레드 갤러리 앱'을 통해 전 세계의 다양한 예술 작품을 올레드 화질로 감상할 수 있는 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국내외 NFT 기반 아트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NFT 시장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코엑스에서 개최된 '코엑스 윈터 갤러리 2021'의 '비상한 NFT 아트전'에 파트너사로 참가해 '더 프레임'을 비롯한 라이프스타일 TV 제품을 제공했다. LG전자도 같은 달 미국에서 개최된 NFT 기반 예술작품 전시회 '더 게이트웨이'에 LG 시그니처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두 회사가 NFT 도입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예술 작품으로 TV 성능을 홍보한다는 차원을 넘어, 디지털 아트의 거래와 투자 등 신시장 플랫폼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까지 스마트폰 등에 한정돼 있는 NFT 플랫폼이 TV로 중심축이 옮겨올 경우 화면의 크기나 화질 등에서 뚜렷한 장점이 있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