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 원인·치료제도 없는 파킨슨병 '정복 가능할까'

이준기 2022. 1. 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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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발병 원인을 모르고, 치료제도 없는 파킨슨병에 대한 발병 메커니즘 규명과 치료제 개발 관련 최신 연구동향과 성과를 국내 연구진이 집대성했다.

향후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 진단과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논문은 다수 전문가들이 파킨슨병 원인으로 지목해 온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 현상과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 관련 다양한 기전을 규명한 최신 연구 결과를 총망라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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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지원연, 최신 연구동향과 성과 '집대성'
알파시누클레인 이상 증상에 중점 두고 정리
향후 파킨슨병 진단 및 치료 위한 전략 제시
이영호 기초지원연 박사(왼쪽)과 최동국 건국대 교수

정확한 발병 원인을 모르고, 치료제도 없는 파킨슨병에 대한 발병 메커니즘 규명과 치료제 개발 관련 최신 연구동향과 성과를 국내 연구진이 집대성했다. 향후 파킨슨병의 정확한 원인 진단과 연구에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영호 박사 연구팀과 최동국 건국대 교수 연구팀이 공동으로 파킨슨병의 발병 과정과 예방·치료 방법을 체계화해 논문을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논문은 다수 전문가들이 파킨슨병 원인으로 지목해 온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 현상과 세포 내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 관련 다양한 기전을 규명한 최신 연구 결과를 총망라해 담았다.

파킨슨병은 뇌졸증과 함께 대표적인 퇴행성 뇌질환으로, 뇌간 중앙 부위에 있는 뇌흑질의 도파민계 신경세포가 파괴돼 움직임에 장애가 나타나고, 심할 경우 치매로 이어진다. 세계적으로 1000만 명이 앓고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뇌세포 사이에 신경전달을 돕는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이상 증상으로 올리고머와 같은 독성을 가진 단백질 응집체가 형성되고, 이런 응집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와 뇌 신경세포의 사멸을 초래해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발병 과정에 중점을 뒀다.

또한 알파시누클레인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 장애뿐 아니라 기능 유지를 돕는 기전도 있다는 내용도 논문에 실었다. 알파시누클레인은 시간과 환경변화에 따라 올리고머나 아밀로이드 피브릴과 같은 응집체를 형성해 파킨슨병, 치매 등 다양한 퇴행성 질환을 유발한다.

연구팀은 알파시누클레인을 표적으로 해 미토콘드리아 항상성을 유지할 수 있는 후보물질과 임상시험 물질이 파킨슨병을 조절하는 기전·원리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

이영호 기초지원연 박사는 "이번 논문은 세계적으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알파시누클레인과 미토콘드리아에 기반한 파킨슨병 연구성과를 집대성한 것"이라며 "파킨슨병과 치매를 극복하는 효과적인 아이디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문은 약학 분야 학술지인 '브리티시 저널 오브 파마콜로지(1월호)'에 실렸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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