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 그림자 공존" 첫 10년 보낸 NC, 새로운 10년 그린다 [스토리 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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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창단 후 2020년 첫 정규시즌-한국시리즈(KS) 통합우승의 영예.
NC 다이노스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맞이한 2021년, 오른팔에 10주년 기념 엠블럼을 달고 뛰었다.
5일 연락이 닿은 임선남 NC 단장은 구단의 첫 10년을 돌아봐달라는 말에 "창단팀으로서 기존 팀에 누가 되지 않게 리그에 녹아들기 위한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우승이라는 성과도 있었다"는 답을 내놓았다.
빛과 그림자 속에서 10년을 보낸 NC는, 지금 차분히 그 미래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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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막판부터 스토브리그까지 NC는 유달리 바쁜 시간을 보냈다. 당장 인원 변동부터 상당한 수준이다. 창단부터 함께 했던 임창민, 김진성 등 핵심 불펜 자원을 포함해 15명 가까운 선수들이 방출 통보를 받았다. 여기에 이호준 코치와 연수 중이던 모창민까지 LG 트윈스로 향했다. 트레이드, 프리에이전트(FA) 보상선수로 팀을 떠난 이들까지 합치면 NC에서 옮겨간 이들만 30여 명에 달한다.
물론 새 얼굴들이 그 자리를 채운다. 코칭스태프 인선은 이미 마친 상황이고, FA로 박건우와 손아섭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현역 통산타율 1~3위에 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가 꾸릴 타선은 여전히 리그 최상위권으로 꼽힌다. 기본적인 전력 자체는 여전히 강팀으로 분류되지만, 그 면면은 확 달라진 셈이다.
2022년을 변화의 원년으로 삼는 분위기가 구단 안팎에 가득하다. 5일 연락이 닿은 임선남 NC 단장은 구단의 첫 10년을 돌아봐달라는 말에 “창단팀으로서 기존 팀에 누가 되지 않게 리그에 녹아들기 위한 시간이었다. 그러면서 우승이라는 성과도 있었다”는 답을 내놓았다. 이동욱 감독 역시 “빛과 그림자, 빛과 소금이 모두 있던 시간이었다. 자리가 없던 선수들에게 9번째 구단이 생기면서 직업의 기회를 제공했다. 다만 지난해 사건을 비롯해 팬들께 실망을 드린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
지난해 NC 팬들은 크고 작은 상처를 가득 받았다. 디펜딩 챔피언이 5강 진입에 실패한 것은 단편적인 사건이며, 시즌 중반 음주 사태로 프랜차이즈 스타에 대한 자부심을 잃었다. 나성범이 떠난 충격도 적지 않다. 임 단장은 “팬들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드린 것 같다”며 “새로운 얼굴들이 몸과 마음을 합쳐 좋은 결과를 내겠다는 생각 뿐”이라는 말로 2022년 각오를 다졌다.
십년지대계는 감독은 물론 프런트 오피스 수장의 수명까지 짧은 KBO리그에서 통용되지 않는다. 눈앞의 성적을 내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선 미래를 현재로 당겨오는 경우가 다반사다. 빛과 그림자 속에서 10년을 보낸 NC는, 지금 차분히 그 미래를 그리고 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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