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국 판매 혼다 제쳤다..도요타도 GM 제치고 1위

민서연 기자 2022. 1. 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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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RV 대수는 50만9957대로 전체 판매의 64.7%다.

현대차와 함께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는 도요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사상 처음으로 GM(제너럴모터스)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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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이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도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인기와 함께 제네시스가 프리미엄 차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면서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미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일본 혼다를 제치고 판매 5위에 이름을 올렸다.

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005380)기아(000270), 제네시스의 미국 시장 판매량은 148만911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1.6% 성장한 수치로, 현대차그룹의 역대 최대 판매실적이다. 이전 연간 최대 실적은 2016년 기록한 142만2603대였다.

기아 ‘텔루라이드 콘셉트카’. /기아 제공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 북미법인의 합산실적은 전년 대비 23.3% 증가한 78만7702대다. 현대차 북미법인의 판매량 역시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제네시스를 제외한 현대차의 판매량은 73만8081대다. 기아 북미법인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19.7% 늘어난 70만1416대다. 기아가 미국에서 연 70만대를 넘어선 것은 미국시장에 진출한 후 처음이다.

제네시스는 미국에 GV80을 내놓으며 SUV라인을 강화한 뒤 지난해 매달 판매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제네시스의 판매량은 4만9621대로, 전년 대비 202.9% 급증했다.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등 모든 브랜드가 선전하면서 현대차그룹은 146만6630대를 판매한 혼다를 제치고 미국 내 점유율 5위를 기록했다

제네시스의 성장과 함께 지난해 호실적을 이끈 주역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을 포함한 레저용 차량(RV)이다. 지난해 현대차와 제네시스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한 RV 대수는 50만9957대로 전체 판매의 64.7%다. 기아의 RV 판매도 44만7932대로 전체 판매량 가운데 63.9%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에서 투싼(15만949대), 아반떼(12만3775대), 싼타페(11만2071대) 순으로, 기아에서는 K3(11만5929대), 스포티지(9만4601대), 텔루라이드(9만3705대) 순으로 많이 팔렸다. 제네시스의 경우 GV80이 2만311대로 가장 많았고, GV70이 1만740대, G70이 1만718대 순으로 판매됐다. 특히 GV80은 지난해 타이거 우즈의 전복사고에도 내부가 거의 파손되지 않아 안전하다는 소문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도요타 시에나 하이브리드. /도요타 제공

현대차와 함께 지난해 미국시장에서는 도요타가 큰 인기를 끌면서 사상 처음으로 GM(제너럴모터스)을 제치고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GM은 1931년 포드를 제치고 1위에 오른 이후로 처음으로 선두를 빼앗겼다.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해외 자동차 제조사가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총 233만2000대를 판매해 GM(221만8000대)을 앞질렀다. GM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난 사태로 큰 타격을 입으면서 지난해 판매량이 12.9% 하락했다. 반면 도요타는 반도체 재고 비축으로 공급난에 비교적 잘 대처해 판매량이 10.4%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도 공급 지연 영향을 최소화하는 하고, 우수한 상품성을 인정받아 미국 시장에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면서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신차 출시화 함께 내실 있는 판매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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