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무총장 권영세 겸임..정책본부장 원희룡(종합)

임태희, 선대위 상임고문 맡을듯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슬기 기자 = 국민의힘 차기 사무총장에 윤석열 대선 후보의 새 선거대책본부장을 맡은 4선 중진 권영세 의원이 내정됐다.

핵심 관계자는 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원래 권 본부장과 별도의 인사를 임명하려 했는데 선대본부와 사무처가 분리되면 일의 효율성이 나지 않기 때문에 선대본부장이 사무총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후보가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당의 재정과 인사권을 총괄하는 막강한 자리다.

사무총장은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도 주도하게 되며, 내년 6월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친다.

윤 후보와 갈등을 빚고 있는 이준석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가장 먼저 권 본부장에게 사무총장직을 제안했었고 이 대표와 권 본부장이 평소 가깝게 소통하는 사이이기도 해, 이 대표가 거부할 수 없는 인선이라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대표가 임명했던 한기호 전 사무총장을 윤 후보 최측근인 권성동 사무총장으로 교체하는 과정에서 빚어졌던 충돌이 되풀이되면 당과 윤 후보에게 큰 부담이기 때문이다.

선대본부와 조직도상 병렬 관계에 놓이는 정책본부의 본부장은 원희룡 전 선대위 정책총괄본부장이 업무 연속성을 위해 계속 맡아서 하기로 했다.

'3본부' 중 하나인 직능본부 본부장은 기존 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이었던 김상훈·임이자 의원이 계속 맡아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윤 후보는 이같은 인선안을 이르면 6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발표할 예정이다.

기존 선대위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았던 임태희 전 본부장은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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