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만 만든다? 그런 시대 지났다' 미래 여기까지 [손재철의 이 차]

손재철 기자 2022. 1. 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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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현대자동차는 4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2 무대에서 미래 로보틱스 기술력을 공개했다. 특히 미래 첨단 모빌리티 내 카테고리 확장성이란 이런 것이라는 ‘전략적 방향키(Key)’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4일부터 열린 CES2022 무대에서 PnD모듈을 활용한 미래 확장성 ‘서비스 모빌리티’ 사례 등 다양한 로보틱스 기술력들을 선보였다.


또한 ‘메타모빌리티(Metamobility)’ 개념까지 더하는 등 다양한 미래 진보 가능성을 실체화해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플러그 앤 드라이브 모듈(이하 PnD)과 드라이브 앤 리프트 로봇 단위형 모듈(DnL)은 물론 보스턴 다이내믹스사의 스팟, 아틀라스 등이 집중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여기까지 왔다’

이 중 PnD 모듈은 이번 현대차의 전시 핵심을 이룬 로봇으로, 인휠(In-wheel) 모터와 스티어링, 서스펜션, 브레이크 시스템 및 환경 인지 센서를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일체형 모빌리티 솔루션이다.

PnD모듈



이 모듈은 ‘Plug and Drive’ 라는 이름에 걸맞게 어떤 사물에든 결합해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할 수 있는 ‘MoT’로 설계된다. 모듈이 계속 회전해도 내부 전선이 꼬이지 않는 ‘스티어링 액추에이터’ 기술도 된다. 360도 회전은 물론, 피겨 스케이팅을 하는 것 같은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아울러 이번 전시에서 DnL 모듈이 적용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인 ‘모베드’ 실물과 안내용 앱도 함께 전시했다.

모베드에 적용된 DnL 모듈은 구동과 조향, 브레이크 시스템을 하나의 구조로 결합한 편심 매커니즘 기반의 일체형 로보틱스 솔루션이다.

모베드. 로봇 객체수를 결합할 수 있는 형태다.


로봇 이름과 걸맞게 각 휠의 독립적인 움직임을 통해 모빌리티의 자유로운 이동을 가능하게 하고, 각 휠에 장착된 모터가 보디를 들었다 놨다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다. 이 덕에 모베드는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보디를 수평으로 유지할 뿐 아니라 휠베이스와 조향각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게 할 수 있다. 미래 무인 서비스 모빌리티 등에 적용 가능한 형태다. 이 모베드는 너비 60㎝, 길이 67㎝, 높이 33㎝의 크기에 무게 50㎏, 배터리 용량 2kWh, 최대 속도 30㎞/h로, 1회 충전 시 약 4시간의 주행이 가능하며, 지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12인치 타이어가 적용됐다.

스팟



스팟은 이미 현대차그룹 공장 안전서비스 로봇으로 운영 가동 중이다.


■미래 융합 로봇까지

‘스팟’과 ‘아틀라스’ 등도 실물로 구동돼 관람객들의 발걸음들을 붙잡았다.

‘스팟’은 네 개의 다리로 걷는 서비스 로봇으로 인간이 접근하기 힘든 위험지역에서의 임무 수행을 대신하는 로봇이다. 최고 속력은 5.76㎞/h, 최대 적재 무게는 14㎏이며, 충전식 카트리지 배터리를 사용하고 완충 배터리 1회당 평균 90분의 사용이 가능하다. 영하 20도의 추위나 영상 45도의 고온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며 방수와 방진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물건을 잡고 들고 옮길 수 있으며, 밸브나 손잡이, 레버까지 조작할 수 있어 활용성이 돋보이는 개로봇이다.

아틀라스. 현존하는 인강형 로봇 중 가장 인간에 가까운 움직임이 가능한 로봇이다.


이 외 현대차는 이번 CES 2022에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아틀라스(Atlas)’도 함께 전시했다.

아틀라스는 전세계에서 인간 신체와 가장 유사한 모습을 갖춘 인간형 로봇이다. 총 28개의 유압 동력 관절을 통해 인간과 유사한 움직임을 구현하고 이동과 스테레오, 감지 센서를 통해 복잡한 지형에서도 자세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모두 성큼 다가운 모빌리티 시대에 융합될 ‘목적형’ 로봇들이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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