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 현지연결] 로봇의 변신은 어디까지?..사물이동부터 가상현실 접속까지

[앵커] 

최근 몇 년 동안 CES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주인공은 로봇이었습니다. 

로봇이 자동차와 만나고 또 현실세계를 넘어 가상 세계로 확장되는 미래 청사진도 제시됐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이런 게 정말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드실 것 같은데 어떤 내용인지 이어서 윤성훈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단순한 가구에 불과했던 의자는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한 이동 수단이 되고, 병원 건물이 앰뷸런스처럼 이동합니다. 

현대자동차가 제시한 미래 모습입니다. 

모듈 로봇은 어떤 사물과도 결합해, 이동할 수 있도록 만들어줍니다. 

이동 수단의 무한 확장은 현실세계의 경계를 허물고 메타버스 등 가상 세계로 이어집니다. 

지구에 위치한 미래 자동차가 화성에 나가 있는 로봇과 연동됩니다. 

로봇이 감지하는 화성의 영상 데이터 등은 미래 자동차로 전송되고 가상현실 기술을 통해 지구의 탑승자에게 생생하게 전달됩니다. 

몸은 지구에 있지만, 화성으로 직접 이동한 것 같은 경험이 가능한 겁니다. 

[정의선 / 현대차 그룹 회장 : 우리의 모빌리티 솔루션은 '메타모빌리티'로 확장될 것입니다. 이는 물리적인 이동의 자유만을 제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메타버스 안의 새로운 현실로 우리를 이끌 것입니다.] 

LG전자는 실내와 외부 모두를 누비며 물품 등을 배송할 수 있는 로봇을 공개했습니다. 

또, 미래 자율주행 콘셉트카 '옴니팟'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운전에서 자유로워진 탑승자들은 모빌리티 내부에서 회의에 참석하고, 영화를 감상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조주완 / LG전자 사장 : 가정에서의 경험을 모빌리티 분야까지 확장해 공간의 경계를 허물고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LG 씽큐 생태계의 본질입니다.] 

기업들이 로봇 제품과 구체적인 비전을 공개하면서 로보틱스가 우리 생활 속으로 빠르게 다가올 전망입니다. 

이동 편의성을 어디까지 극대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감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 현지에서 SBS Biz 윤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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