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배달료 체계 개편..수수료·음식값 줄인상하나

정병묵 2022. 1. 5. 18: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행사 배달료가 오르면 어쩔 수 없이 배달료를 올려야 하는데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음식점 업주들은 전보다 수수료를 많이 내게 될까 노심초사하고 고객들은 배달료를 포함한 음식값이 인상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는 것도 이같은 인상 요인 때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행사 배달료가 오르면 어쩔 수 없이 배달료를 올려야 하는데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라이더 노조가 5일 배달료 산정기준을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키로 최종 타결하면서 향후 배달료 인상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예컨대 현재 배민 본사가 있는 잠실(송파)에서 인근 헬리오시티 아파트까지는 직선거리로 2km지만 실거리 기준으로는 4km로 거리가 더 길어진다. 이렇게 되면 기존 건당 5000원(직선거리 배달료)으로 책정된 단건배달료는 52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 건당 200원의 배달료가 증가하는 셈이다. 음식점 업주들은 전보다 수수료를 많이 내게 될까 노심초사하고 고객들은 배달료를 포함한 음식값이 인상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는 것도 이같은 인상 요인 때문이다.

(그래픽=이미나 기자)
이번에 논란이 되는 단건배달 서비스는 쿠팡이츠가 2019년 본격 시작했다. 배달기사가 여러 식당에서 음식을 받아 여러 가정에 배송하면 음식이 식고 붇는 걸 방지하기 위해 한 건만 배달하는 서비스다. 인기를 끌자 배민원 등 경쟁사들도 해당 서비스를 도입했다. 쿠팡이츠는 프로모션이 종료된다는 이유로 지난달 30일 점주가 사업 형태에 따라 네 가지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수수료·배달비 체계를 개편했다. 개편 요금 적용시 업주 입장에서는 지금까지 냈던 것보다 수수료가 비싸지는 경우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달플랫폼사들은 지금까지 진행했던 단건배달에 대한 ‘프로모션’을 종료하는 것일 뿐 실제 업주들과 고객들이 지불하는 금액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항변한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프로모션은 언젠가 끝나는 것인데 마칠 시기가 온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상권이 다르고 다루는 음식 종류도 다양해 점주마다 상황이 다른데 쿠팡이 이를 반영해 다양한 요금제를 만든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