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해 배달료 체계 개편..수수료·음식값 줄인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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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사 배달료가 오르면 어쩔 수 없이 배달료를 올려야 하는데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음식점 업주들은 전보다 수수료를 많이 내게 될까 노심초사하고 고객들은 배달료를 포함한 음식값이 인상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는 것도 이같은 인상 요인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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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대행사 배달료가 오르면 어쩔 수 없이 배달료를 올려야 하는데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 상황에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청년들)과 민주노총 라이더 노조가 5일 배달료 산정기준을 기존 ‘직선거리’에서 ‘내비게이션 실거리 기준’으로 변경키로 최종 타결하면서 향후 배달료 인상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예컨대 현재 배민 본사가 있는 잠실(송파)에서 인근 헬리오시티 아파트까지는 직선거리로 2km지만 실거리 기준으로는 4km로 거리가 더 길어진다. 이렇게 되면 기존 건당 5000원(직선거리 배달료)으로 책정된 단건배달료는 5200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 건당 200원의 배달료가 증가하는 셈이다. 음식점 업주들은 전보다 수수료를 많이 내게 될까 노심초사하고 고객들은 배달료를 포함한 음식값이 인상되는 것 아니냐며 불안해 하는 것도 이같은 인상 요인 때문이다.
배달플랫폼사들은 지금까지 진행했던 단건배달에 대한 ‘프로모션’을 종료하는 것일 뿐 실제 업주들과 고객들이 지불하는 금액이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항변한다. 한 배달업계 관계자는 “프로모션은 언젠가 끝나는 것인데 마칠 시기가 온 것”이라며 “전국적으로 상권이 다르고 다루는 음식 종류도 다양해 점주마다 상황이 다른데 쿠팡이 이를 반영해 다양한 요금제를 만든 것으로 이해한다”고 말했다.
정병묵 (honnez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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