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추정체 발사.. 文은 대화 촉구

박수찬 2022. 1. 5.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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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5일) 오전 8시10분쯤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며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월 28일 북한이 자강도에서 처음 발사했던 화성-8형 극초음속 미사일 성능개량 검증을 위한 추가 발사 가능성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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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상으로 1발.. 새해 첫 무력시위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계열 관측
NSC 긴급 회의 개최.. 우려 표명만
5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북한 발사체 관련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북한이 내륙서 동해상으로 미상발사체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이 5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오늘(5일) 오전 8시10분쯤 북한 자강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1발을 포착했다”며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해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새해 들어 첫 무력시위다. 지난해 10월 19일 이뤄진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기준으로는 78일 만의 발사다. 합참은 비행거리와 고도 등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일반적인 미사일이나 방사포 발사의 경우 비행거리, 고도 등을 발사 당일 공개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군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확인할 부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9월 28일 북한이 자강도에서 처음 발사했던 화성-8형 극초음속 미사일 성능개량 검증을 위한 추가 발사 가능성을 제기한다. 화성-8형 첫 발사 당시 합참은 세부 특성을 밝히지 않은 채 “현재 포착된 제원의 특성을 고려해 정밀분석 중”이라는 입장만 밝혔다. 이날 합참이 밝힌 입장과 같은 맥락이다. 음속의 5배 이상 속도로 날아가는 극초음속미사일은 일반적인 미사일과는 특성이 달라 고려해야 할 변수가 많다. 군이 세부 특성을 즉각 공개하지 못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지적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에 대화를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구간 착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남북관계 정체가 더 깊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이러한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강원 고성군 제진역에서 열린 동해선 강릉~제진 철도건설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북한 미사일 발사 후 긴급 상임위원회를 화상으로 개최했다. NSC 상임위원들은 국내외적으로 정세 안정이 매우 긴요한 시기에 이루어진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 경색과 긴장 상태를 해소하기 위해 양측의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수찬·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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