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준석 갈등 극복하나..'연습문제'에 달렸다

안채원 기자 2022. 1. 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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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5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초슬림' 선대위 쇄신안 발표를 기점으로 '이준석 갈등' 잠재우기에 나섰다.

연습문제 풀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올 경우 이 대표가 곧바로 선대위에 합류하지는 않아도 윤 후보와 따로, 또 같이 선거 운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갈등 국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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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이승배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취재진에게 윤석열 대선 후보의 선대위 쇄신 기자회견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2.1.5/뉴스1

국민의힘이 5일 윤석열 대선 후보의 '초슬림' 선대위 쇄신안 발표를 기점으로 '이준석 갈등' 잠재우기에 나섰다. 이날 이준석 대표에게 퇴진 요구를 하려 했던 중진 의원들은 회의 일정을 취소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도 선대위 쇄신안에 긍정적 평가를 내놓으며 선대위와 신뢰 관계를 이어갈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향후 신뢰 관계를 평가할 수단으로 '연습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영세 의원님께 연습문제를 드렸고, 연습문제를 어떻게 풀어주시느냐에 따라 앞으로 신뢰관계나 협력관계가 어느 정도 결합도를 가지고 이뤄질 수 있을지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권 의원은 새 선대본부장 인선이 발표된 직후 당대표실을 찾았다. 이 대표는 권 의원과의 면담 자리에서 선대위의 향후 방향성과 관련한 단기적 아이디어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자신의 제안이 얼마나 반영되는지를 보고 대표실과 함께할 윤 후보의 의지 정도를 가늠하겠단 뜻이다.

이 대표는 이 과정에서 소위 '윤핵관(윤석열측 핵심 관계자)'들의 방해가 없는지도 확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표는 이날 '윤핵관이 정리가 됐다고 보는가'라고 묻는 기자들에게 "다 연습문제를 풀어보면 나온다"고 말했다.

연습문제 풀이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가 나올 경우 이 대표가 곧바로 선대위에 합류하지는 않아도 윤 후보와 따로, 또 같이 선거 운동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며 갈등 국면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표는 "대표는 대표로서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며 "당과 선대본부 간의 협력 체계가 어떤 신뢰도를 가지고, 어떤 의사소통 체계를 가지고 구축되는가에 대한 문제지, 누누이 말씀드리지만 어떤 직위를 가지고 선대본부에 참여하느냐가 문제가 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윤 후보의 선대위 쇄신안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선 권 의원에 대해서는 "제가 권영세 의원과는 평소 친분 관계도 있고 무엇보다 지난 2012년 선거 과정에서 같이 일해 본 경험이 있어 상당한 신뢰를 가지고 있다"며 "아마 새로운 개편 시기에 아주 훌륭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개편된 조직 구조에 대해서는 "저는 제 전당대회 때도 3명 정도 인력으로 치렀기 때문에 큰 선대위가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개편의 방향성은 큰 틀에서 봤을 때 제가 주장해왔던 것과 닿아있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때로는 조직도나 체계가 아니라 연습문제를 풀었을 때 방해가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신중하게 바라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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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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