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바나 앨범 '알몸 아기', 아동 포르노 소송 법원서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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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록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30년 전 알몸으로 등장했던 아기 모델이 성인이 돼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 혐의로 고소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표지의 주인공 스펜서 엘든이 낸 소송을 답변기일 만료를 이유로 기각했다.
피고소인들은 이에 맞서 법원에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엘든이 답변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이날 법원의 기각 결정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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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록밴드 너바나의 앨범 표지에 30년 전 알몸으로 등장했던 아기 모델이 성인이 돼 밴드 멤버들을 ‘아동 포르노’ 혐의로 고소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이 같은 소식은 복수의 외신이 지난 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은 표지의 주인공 스펜서 엘든이 낸 소송을 답변기일 만료를 이유로 기각했다.
앞서 표지는 남자 갓난아기가 낚싯바늘에 매달린 1달러짜리 지폐를 향해 물속에서 헤엄치는 사진으로 장식됐다.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되는 이 사진은 빌보드가 선정한 ‘역대 50대 앨범 커버’ 순위에서 7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해졌다.
이 표지에 대해 엘든은 아동을 성적으로 착취한 포르노라고 주장했다.
앨든은 이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생존해있는 너바나 멤버, 1994년 사망한 리더 커트 코베인의 부인 등 15명을 상대로 각각 최소 15만달러(1억75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피고소인들은 이에 맞서 법원에 소송을 기각해 달라고 요청했는데, 엘든이 답변 기한을 지키지 못하면서 이날 법원의 기각 결정이 나왔다.
피고소인은 기각 신청에서 엘든이 그간 자신을 ‘너바나 베이비’로 내세우고 유명인 행세를 하며 이득을 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법원은 엘든에게 오는 13일까지 피고소인이 제기한 사안을 반영해 수정된 소장을 낼 수 있도록 했다.
엘든 측 변호사는 이와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고 있다.
김찬영 온라인 뉴스 기자 johndoe9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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