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 당선 기여도' 따져 6월 지방선거 공천

채종원 2022. 1. 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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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있는 인사 즉각 퇴출
'원스트라이크아웃' 도입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앞줄 왼쪽)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5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에 참석해 손을 맞잡고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3월 대선에서 이재명 대선후보 당선에 기여한 정도에 따라 6월 지방선거 공천 여부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부 지방자치의원·단체장들이 대선보다는 본인들의 지방선거 재선을 목적으로 하는 선거운동에 집중하는 사례가 상당수 있다고 보고 이를 당 차원에서 제어하겠다는 취지다. 또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인사는 즉각 제명하는 '원스트라이크아웃제' 도입도 이뤄진다. 자중지란을 겪는 국민의힘과 대비시켜 혁신 기조를 강화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5일 강훈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당사에서 "일부 지방의원이 대선 승리보다 자신의 선거 승리에 혈안이 돼 있다"며 "지방선거 공천 룰인 기여도 평가를 대선 기여도 평가로 전면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역대 대선 대비 득표율을 읍·면·동별로 분석해 일정 비율 이상을 획득한 지역은 공천 보장 등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선거 구도와 비슷한 2012년 문재인·박근혜 후보 대선을 기준으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또 강 본부장은 선대위 쇄신안으로 "일부 잡음이 있는 지역과 선대위 실무자를 상대로 원스트라이크아웃제를 도입하겠다"며 "방식은 선대위에서 제명하거나 당에 누가 되면 출당 조치도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문제 있는 인사와 지역에 대한 제보가 있어 이 제도로 기강을 잡겠다"고 설명했다. 현재 논란이 있는 인사가 있음을 내비친 것이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대표 등 간에 갈등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얻고 있다. 이에 일부에선 벌써부터 승리 가능성에 취해 선거운동에 집중하지 않는다는 보고가 중앙 선대위에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당 내부에선 당원들의 작은 실수 하나가 지지율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고 최근 이 후보와 가까운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경고를 날렸다. 이날도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모든 것이 좋을 때 위기가 싹틀 수 있다. 제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본부장은 이날 쇄신안에 대해 "이만큼이면 됐지, 이 지지율이면 됐지가 아니라 혁신을 계속하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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