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승부수, 김종인과 결별..벼랑끝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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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기대하셨던 처음 윤석열의 모습으로 돌아가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치적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후보가 잘했다면 상황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며 "장기에 비유하면 차(車)·포(包)를 모두 뗀 상황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도 지지율 하락국면에서는 정치적 꼼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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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60여일 남기고 김종인과 결별 '극약처방' 선택
초슬림 선대위 개편..4선 권영세 주도 선대본 운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정치적 홀로서기를 선언했다. 20대 대선을 불과 60여일 남겨둔 5일 자타가 공인하는 ‘킹메이커’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의 결별이라는 극약처방을 선택한 것이다. 또 기존 매머드 선거대책위도 전격 해산하고 후보 중심의 ‘초슬림 선대위’ 운영 계획도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쇄신과 반성을 강조했다. 윤 후보는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지금까지 선거캠페인의 잘못된 부분을 다시 바로잡겠다”며 선대위 해산을 공식화했다. 이어 지지율 하락에 따른 정권교체 위기감과 관련, “모두 오롯이 후보인 제 책임”이라면서 “국민이 드시는 회초리와 비판을 달게 받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가 제시한 선대위 개편 방향은 4선 권영세 의원이 주도하는 실무 중심의 선거대책본부다. 기존 총괄선대위·상임선대위·공동선대위를 허물고 ‘조직·정책·전략·홍보’ 등 핵심 기능에만 집중하고 운영 역시 국회의원보다는 젊은 실무자그룹 중심이다. 아울러 장제원·권성동·윤한홍 등 최측근 3인방의 2선 후퇴와 백의종군 입장도 재확인했다. 사실상 백지상태로 돌아가 초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는 의지다.
다만 윤 후보의 앞날은 첩첩산중이다. 선대위 내홍 격화와 지지율 급락이라는 ‘내우외환’의 위기 속에서 최근 후보교체론마저 부상할 정도다. 게다가 김종인 위원장의 반발과 이준석 대표의 비판적 행보가 지속되는 것도 부담이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윤석열 후보가 잘했다면 상황이 여기까지 오지 않았다”며 “장기에 비유하면 차(車)·포(包)를 모두 뗀 상황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도 지지율 하락국면에서는 정치적 꼼수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곤 (skzer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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