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중국 선수들 대다수, 해외 진출 능력 안돼"

이솔 2022. 1.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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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중국 매체가 자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방식을 '아쉽지만 받아들여야 할 결과'라고 평했다.

커지안 모델은 중국 통신회사 '커지안 그룹'(科健)의 사례를 토대로 한 해외진출 방식으로 유럽 축구 클럽 스폰서를 통한 '선 진출-후 활약'을 말한다.

과거 리톄(에버턴), 순지하이(맨시티), 양 천(프랑크푸르트), 동팡저우(맨유) 등 다수의 유럽 5대리그 출신 선수를 보유했던 중국은 최근 선수들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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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레이 공식 인스타그램, 중국서 유이한 유럽 5대리그팀 소속 선수인 우레이

(MHN스포츠 이솔 기자) 한 중국 매체가 자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방식을 '아쉽지만 받아들여야 할 결과'라고 평했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매체 소후의 '엔터테인먼트 파티'는 중국 축구 정책인 '커지안 모델'을 설명했다. 커지안 모델은 중국 통신회사 '커지안 그룹'(科健)의 사례를 토대로 한 해외진출 방식으로 유럽 축구 클럽 스폰서를 통한 '선 진출-후 활약'을 말한다.

과거 리톄(에버턴), 순지하이(맨시티), 양 천(프랑크푸르트), 동팡저우(맨유) 등 다수의 유럽 5대리그 출신 선수를 보유했던 중국은 최근 선수들을 해외로 진출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유럽 5대리그 출신 선수는 류 샤오즈앙(18, 바이에른 뮌헨)과 우 레이(30, 에스파뇰)뿐이며 실질적으로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는 우 레이 뿐이다.

매체는 "국내 선수들이 실질적으로 유럽 5대리그에서 두각을 나타내기는 불가능하다"며 "과거 에버턴에서 '스폰서'를 등에 업고 팀에 합류했던 리톄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잡았던 것처럼 적극적인 후원을 통해 해외에서 출전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리톄는 커지안 그룹이 지난 2002년 에버턴을 스폰서한 것을 계기로 소속팀에 합류, 무난한 활약을 보이며 커지안 그룹의 스폰서 기간 이후에도 에버턴-셰필드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을 이어나간 바 있다.

사진=사우스햄튼 공식 트위터, 현재 스폰서는 스포츠벳이다

다만 현재 중국을 덮친 '헝다 위기'가 해결되지 않는 한 중국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수닝' 그룹이 소유한 인터 밀란이 모그룹의 재정 악화로 우승에 기여했던 선수단을 일부 처분해야 했던 전적이 있으며, 중국 슈퍼리그의 장쑤 수닝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또한 지난 2020년 사우스햄튼을 덮쳤던 'LD 스포츠' 논란 또한 여전하다. 중국의 LD 스포츠라는 한 회사는 20/21시즌 사우스햄튼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으나, '회사' 차원이 아닌 한 직원이 단독으로 벌인 일임이 밝혀져 스폰서 계약이 돌연 취소되는 황당한 상황 또한 있었다.

중국을 구원할 제 2의 '우레이'가 다시 출현할 수 있을까? 실력도, 스폰서십 계약도 '안개 속'인 중국의 현 상황에서 그들의 해외 진출은 아직까지는 요원해보이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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