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민도 외국인도 좌타자' LG, 우타 빅뱃 이형종 부활이 더욱 절실하다

한용섭 2022. 1. 5.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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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타자가 많다'는 이미지가 강한 LG 트윈스는 2022시즌 더욱 좌측으로 치우칠 전망이다.

새롭게 합류한 FA 외야수 박해민도,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도 모두 좌타자다.

우타자는 채은성, 이형종, 유강남 3명이다.

우타자로 장타력도 있는 이형종이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것이 LG로선 타선의 연결 등 모든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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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이형종. /OSEN DB

[OSEN=한용섭 기자] ‘좌타자가 많다’는 이미지가 강한 LG 트윈스는 2022시즌 더욱 좌측으로 치우칠 전망이다. 새롭게 합류한 FA 외야수 박해민도, 외국인 타자 리오 루이즈도 모두 좌타자다. 우타 거포가 없는 LG는 내년 이형종의 부활이 더욱 절실해졌다.

LG는 FA, 외국인 선수 등 전력 보강을 다 마쳤다. 마지막 변수는 트레이드, 그런데 트레이드는 언제 어느 순간 일어날지 모르는 일.

현재 LG 선수단 구성으로 홍창기와 FA 박해민이 테이블세터로 나선다. 류지현 감독은 두 선수의 타순을 못 박지 않고 테이블 세터라고 표현했다.   

LG는 '잘 치는' 외국인 타자를 영입해 김현수, 채은성과 함께 중심타선을 꾸린다는 복안이었다. 장타력이 좋은 거포를 데려오는 것을 전제였다. 그럴 경우 이형종, 서건창, 오지환, 유강남이 하위타순으로 나선다. 우타자는 채은성, 이형종, 유강남 3명이다. 점점 더 좌타 일색이 됐다.

그런데 새 외국인 타자로 영입한 우투좌타 루이즈는 거포형 타자가 아니다. 메이저리그에서 내야 유틸리티로 활약했고, 2019시즌 볼티모어에서 12홈런을 때리기는 했지만 장타자 유형은 아니다. 물론 KBO리그 적응력이 최대 관건이지만, 중거리 타자가 기대치다. 차명석 단장도, 류지현 감독도 루이즈를 4~5번 중심타선에 놓는 것에는 신중하게 생각했다.

LG 이형종. /OSEN DB

홍창기, 박해민, 김현수, 루이즈까지 상위 타순에 좌타자가 너무 많게 된다. 우타자로 장타력도 있는 이형종이 부진에서 벗어나 반등하는 것이 LG로선 타선의 연결 등 모든 점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형종이 지명타자 자리를 확고하게 잡는다면, 5번까지 맡을 정도로 살아난다면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형종은 2021시즌 9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1푼8리 10홈런 OPS .721로 부진했다. 후반기에는 2군에 있는 시간도 길었다. 매년 잔부상으로 고생했는데, 올해 후반기에는 부상이 아닌 부진이었다.

이형종은 2019년 120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6리 13홈런 OPS .799를 기록했다. 2020년에는 부상으로 81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타율 2할9푼6리 17홈런 OPS .916으로 성적은 좋았다. wRC+(조정득점생산력지수)가 146.7이나 됐다.

그라운드에서 의욕 넘치는 플레이로 활기를 불어넣는 이형종은 부상만 피한다면 꾸준한 성적이 기대된다. 올해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할 정도로 장타력이 있다. 차명석 단장은 “지명타자 자리는 이형종이 있다”고 믿음을 보냈다.

류지현 감독은 “박해민을 영입했고, 외국인 타자까지 완료됐다. 구성원들이 정리됐으니 스프링캠프에서 잘 지켜보고, 코칭스태프와 상의해서 타순은 신중하게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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