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비난' 퍼디난드, '712일 공백' 이겨낸 후배에 "경의를 표한다"

정승우 2022. 1. 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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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위에서 돌아온 누군가에게는 모자를 씌워줘야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43)가 필 존스(29, 맨유)를 향해 칭찬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알렉스 퍼거슨(79) 전 맨유 감독의 선택을 받아 블랙번 로버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필 존스는 맨유에서만 10시즌 동안 224경기를 치른 베테랑 센터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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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정승우 기자] "추위에서 돌아온 누군가에게는 모자를 씌워줘야 한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4일(이하 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비수 리오 퍼디난드(43)가 필 존스(29, 맨유)를 향해 칭찬했다"라고 전했다.

지난 2011년, 알렉스 퍼거슨(79) 전 맨유 감독의 선택을 받아 블랙번 로버스에서 맨유로 이적한 필 존스는 맨유에서만 10시즌 동안 224경기를 치른 베테랑 센터백이다. 하지만 2020-2021시즌, 빅토르 린델뢰프와 에릭 바이가 시즌이 지날수록 안정성을 되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 제외되며 사실상 전력 외 취급을 받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25인 명단에도 제외되며 사실상 존스를 구상에 제외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었다.

예상대로 존스는 2020-2021 시즌 단 한 경기에서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사실상 맨유에서의 커리어가 끝났다고 평가하는 시선도 많았다.

이에 지난해 8월 리오 퍼디난드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오 퍼디난드 프레젠츠 파이브(Rio Ferdinand Presents FIVE)'를 통해 존스에게 일침을 가했다. 그는 당시 "존스는 이미 오래전에 팀에서 나갔어야 했다"라며 "존스는 지금 선수단에서 유소년 선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너무 많은 부상을 입었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선수였지만, 그의 커리어는 완전히 망가졌다. 또 자신감 문제도 있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4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2021-2022 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서 약 712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존스는 퍼디난드의 말에 반박이라도 하듯이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존스는 태클 3회,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2회, 슛 블록 3회, 경합 싸움 승리 6회를 기록했으며 파울은 단 한 차례도 범하지 않았다. 여기다 패스 성공률 90%, 드리블 돌파 1회를 기록하며 어수선했던 경기에서 홀로 빛났다.

이에 퍼디난드가 후배를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퍼디난드는 "나는 그가 부상에서 이겨내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에 기쁘다. 오랜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았겠지만, 좋은 활약을 펼쳤다. 존스에게 경의를 표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많은 비난을 받아왔고, 내 말을 약간 잘못 해석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극복한 오랜 시간의 공백을 생각한다면 '수고했다'라고 말해주고 싶다. 비록 실점 장면에서 불운한 모습이 있었지만, 오랫동안 클래스를 유지해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퍼디난드는 "추위에서 돌아온 누군가에게는 모자를 씌워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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