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에만 있는 '포스트잇 사장님' [아이티라떼]
황 대표는 LG유플러스 내에선 '포스트잇 사장님'으로 불립니다. 영업점이나 고객센터, 기업대리점, 네트워트(NW)운영센터, 홈서비스센터처럼 현장에 있는 직원이 포스트잇에 건의 사항을 적으면, 황 대표는 이를 보고 개선해주는 '포스트잇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작년에만 24차례 개최하며 현장의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고 하네요. 이를테면, 고객에게 발송하는 문자메시지에 이미지와 표를 넣는다거나 고객이 참고할 수 있는 유심 개통 방법 영상을 만들고, 리모콘 사용 설명서 글자를 더 키운 것이 개선 사항에 해당합니다. 현장 직원들이 자신의 의견이 잘 반영되고 있다고 느껴서 만족도가 크다고 하네요. 직접 대표와 소통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 이후 출생한 세대) 직원들의 호응이 더 높고요.
요새 Z세대 직원들이 들어오면서 기업 문화가 수평적으로 바뀌자 대표가 직원과의 소통을 늘리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와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모두 SNS 혹은 임직원 소통 프로그램을 통해 Z세대와 소통하고 있죠.
LG유플러스의 황 대표는 이 같은 소통을 '포스트잇 간담회'라고 명명하며 사실상 정례화했다는 점에서 특징을 지닙니다. 이뿐만 아니라 간담회에서 소외당한 직원들이 언제든지 건의할 수 있도록 내부 인터넷망에 'CEO 소통HOT通'란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현재 해당 페이지에는 400여 건의 업무 제안과 제도 개선안이 있다고 LG유플러스 측은 밝혔습니다.
직원들과의 소통이 곧 고객과의 소통이라는 철학 아래 황 대표는 현장과의 접점을 더 늘리고 있는데요. '포스트잇 사장님' 황 대표의 이 같은 행보가 올해에도 LG유플러스의 호실적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됩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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