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10% 급상승' 안철수 "후보단일화?..제가 정권교체 주역"
안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후 취재진과 만나 '후보 단일화'에 대해 "제가 당선돼서 정권교체를 하고 시대를 바꿀 것"이라며 "따로 어떤 다른 후보들과 만날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전 세계는 미국과 중국의 기술 패권 전쟁으로 빛의 속도로 바뀌고 있다"며 "대한민국 정치권은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라 동굴 안 개구리처럼 하늘도 쳐다보지 못한다. 저라도 열심히 노력해서 어떻게 하면 세계 역학구조가 급변하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이 생존할 수 있고 미래 먹거리를 만들 수 있는지 등을 대선의 가장 중요한 화두로 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상황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10%를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날 나오기도 했다. 안 후보의 존재감이 커지면서 '후보 단일화'가 이번 대선 판세를 가를 변수로 떠오르는 모양새다.
야권 단일화를 가정할 경우, 윤 후보보다 안 후보로 단일화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더 많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전국 1012명을 대상으로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다면 누가 더 적합한가'를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한 결과,안 후보와 윤 후보는 각각 41.1%, 30.6%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안 후보는 일단 단일화 없이 대선을 완주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진행한 정책 기자회견에서 "(단일화를) 저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제가 당선되고 저로 정권교체가 돼서 이 시대를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하는 새 시대의 맏형이 되자는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만약 안 후보가 지난 19대 대선처럼 후보 단일화 없이 대선을 치를 경우, 결국 야권 표가 분산돼 당선 확률이 쉽지 않다. 제 19대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41.08%를 득표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24.0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21.4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6.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맹성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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