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열리는데 한국·중국·대만 대표들이 나가는 대회가 3개 있다. 월드바둑챔피언십은 2019년 박정환이 3연속 우승한 뒤 코로나19를 핑계로 멈추었다. 세코컵은 여자대회인데 2021년 중국 1위 위즈잉이 3연속 우승했다. 글로비스배는 20세 미만 세계청소년대회로 세 군데 대회를 다 쳐서 일본 선수가 한 번 우승한 적이 있는 대회다. 2017년 4회 글로비스배에서 열일곱 살 신진서가 변상일을 제쳤다. 2018년 2위에 머문 신민준은 2019년 우승을 차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신진서와 신민준은 글로비스배 우승을 거친 세계챔피언이 된다. 2020년 2003년생 문민종 2단이 중국 2000년생 8단 삼총사를 차례로 꺾고 우승한다. 이듬해 2연속 우승 길에 나섰지만 중국 2004년생 왕싱하오에게 막혔다. 1등 왕싱하오는 2021년 갑조리그에서 신민준을 눌렀다. 2022년 1월 4일에는 TWT배 결승전 마지막 3국에서 신진서마저 넘었다. 경계 단계를 높여야 할 강적이 나타났다. 오른쪽 흑 항아리 속에 백이 갇혔다.
<그림> 백5에 두어도 흑6을 맞으면 산다는 법이 없다. 백26·28로 위쪽 흑을 덮었으나 수싸움이 되지 않는다. 백'X'에 이어야 6수인데 흑은 자체로 7수. 흑이 이길 확률이 90%를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