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목표가 1~2개? 더 많은 메달 따내겠다"

조효성 2022. 1. 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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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미디어데이
女컬링·이유빈·김보름 등
"준비 잘해, 좋은 결과 기대"
5일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가 금메달 1~2개라는 목표를 세웠다고 해서 우리가 메달을 못 따는 것은 아니다."

5일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2022년 국가대표선수단 훈련개시식 및 베이징동계올림픽 D-30 미디어데이'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컬링 최초로 은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던 김선영은 "오히려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할 것에 집중하면 된다고 생각해서 실망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준비한 만큼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이날 행사에는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현재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12개 종목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 99명이 참석해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이 회장은 "금메달 1~2개, 종합순위 15위가 현실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하지만 태극마크를 달고 베이징동계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은 모두 "더 많은 메달이 나올 수 있다"며 입을 모았다.

여자컬링 대표팀 외에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에 출전하는 김보름은 "선수들은 누구나 자신만의 목표를 세우고 경기에 임한다"며 "나 또한 나만의 목표가 있다. 설정된 목표는 선수들에게 크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전통적 메달밭' 쇼트트랙 선수들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시즌 세계 순위 1위에 오른 이유빈은 "금메달 개수에 상관없이 흔들리지 않고 개인적인 목표를 가지고 훈련하고 있다. 더 많은 메달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각오를 숨기지 않았다. 이제 '맏형'으로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밝힌 곽윤기는 "최민정 선수의 퍼포먼스가 기대된다"며 "개인적으로 남자 선수는 500m 단거리에서 황대헌이 활약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된다. 남자 계주도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기대를 해도 좋을 것 같다"며 대표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이날 황 장관은 선수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며 격려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제약 속에서 선수와 지도자 모두 노고가 많았다. 올해도 문체부는 대한체육회와 함께 선수들이 더욱 나은 환경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가대표 훈련 지원 사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하려면 현장과 소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선수와 지도자 여러분이 제안한 다양한 의견을 올해 사업에 적극 반영해 추진하겠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문체부는 올해 체육 분야 예산으로 1조9303억원을 확보했는데, 이는 전년도 1조7594억원보다 약 9.7% 증액된 금액이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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