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CES2022]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지속 가능한 미래는 기술의 지향가치"

라스베이거스=고재원 기자 2022. 1. 5. 17:1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1'에서 '솔라셀 리모컨'을 공개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호텔 팔라조볼룸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줄어든 약 2억개의 배터리를 일렬로 나열하면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까지 늘어놓을 수 있는 정도의 수량이 된다"며 "솔라셀 리모컨처럼 기술이 지향해야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기술 외부에 개방..맞춤형 경험·연결 강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호텔 팔라조볼룸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삼성전자는 지난해 ‘CES(소비자가전전시회) 2021’에서 ‘솔라셀 리모컨’을 공개했다. 태양광과 전등에서 나오는 빛을 수집해 충전하는 리모컨이다. 올해 삼성전자의 TV 신제품과 생활가전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인데 폐배터리가 새로운 골칫거리로 떠올라 약 2억개의 배터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삼성전자는 올해 CES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솔라셀 리모컨을 공개했다. 기존 기능에 더해 와이파이(WiFi) 공유기 등의 무선 주파수를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 불빛이 없는 밤에도 충전이 가능하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호텔 팔라조볼룸에서 진행된 기조연설에서 “줄어든 약 2억개의 배터리를 일렬로 나열하면 라스베이거스에서 한국까지 늘어놓을 수 있는 정도의 수량이 된다”며 “솔라셀 리모컨처럼 기술이 지향해야할 가치를 ‘지속 가능한 미래’로 규정한다”고 말했다. 솔라셀 리모컨처럼 지속가능성을 갖춘 제품을 소비자들이 사용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하게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부회장은 이를 ‘지속 가능한 일상(Everyday Sustainability)’라 정의하며 삼성전자가 개발에서 유통, 사용, 폐기까지 제품 수명 전반에 걸쳐 지속 가능한 제품을 만들어왔다고 밝혔다. 가령 메모리 반도체 5종의 칩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70만톤 가량 줄이고 생산 제품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하는 등 관련 노력이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4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베네치안호텔 팔라조볼룸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한 부회장은 이 같은 노력들을 올해도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다. 한 부회장은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은 올해 전년 대비 30배 이상 많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제조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모든 모바일·가전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재활용 소재를 사용할 예정”이라며 “제품 포장에 쓰이는 스티로폼과 홀더 등 부속품에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2025년까지 TV 등 디스플레이 제품과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전력을 제로에 가까운 수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글로벌 팬데믹 위기는 모두가 공존하는 세상의 가치를 일깨웠다”며 “전자 업계와 고객사, 소비자 모두가 작은 변화를 만드는데 동참한다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큰 차이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를 위한 동행은 꼭 실천 되야 한다”며 “다음 세대가 원하는 변화를 이루고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도록 기술을 발전시키고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며 기술혁신과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노력 등을 통해 다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대표가 한종회 삼성전자 부사장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조승한 기자 shinjsh@donga.com

[라스베이거스=고재원 기자 jawon1212@donga.com]

Copyright © 동아사이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