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현지음 "짜요!" 틀고 '훈련'..쇼트트랙, 우려 지우고 실전대비 '열공'

김도용 기자 2022. 1. 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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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자리를 지키려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실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1개월 앞둔 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한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시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듣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올림픽에서도 많이 웃을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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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30일 앞두고 공개 훈련.."많이 웃도록 노력하겠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유빈 등 선수들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가 열린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진천=뉴스1) 김도용 기자 = "짜요! 짜요!"

세계 최강 자리를 지키려는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위해 실전 대비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베이징 올림픽 개막을 1개월 앞둔 5일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빙상장에서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단은 훈련에 앞서 빙상장 한 가운데 둥글게 모여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 우려와 달리 선수들은 미소를 띤 얼굴로 훈련에 임하고,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올림픽을 준비했다.

올림픽을 앞둔 대표팀을 향한 시선은 기대보다 우려가 가득하다. 가장 먼저 지난해 10월 여자 대표팀의 간판이었던 심석희(25‧서울시청)가 4년 전 평창 대회 당시 대표팀 동료 최민정(24‧성남시청)을 비하한 사실이 밝혀져 큰 파장이 일었다. 이로 인해 선발전에서 1위에 올랐던 심석희는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또한 대표팀은 2021-22시즌을 감독 없이 전임 코치제로 보내고 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감독을 공모했지만 기준을 충족한 지도자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이영석 코치를 비롯해 안중현, 김병준, 이소희 코치로 코칭스태프를 꾸렸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 김아랑, 곽윤기 등 선수들이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대회 G-30 미디어데이가 열린 5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2022.1.5/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어수선한 대표팀 분위기 탓인지 한국은 2021-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6개에 머물렀다. 한국 쇼트트랙의 위상을 생각하면 아쉬운 결과다.

대표팀 분위기가 걱정됐지만 정작 선수들은 다르다.

"밖에서는 팀 분위기가 안 좋을 것이라고 하지만 전보다 훨씬 좋다. 모두 도와주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고 이유빈(21‧연세대)이 말한 것처럼 밝은 분위기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훈련이 시작되자 선수들의 눈빛은 진지해졌다. 이날 대표팀은 올 시즌 월드컵에서 부진했던 계주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는데 코칭스태프는 큰 소리로 "뒤에 확인해주면서!" "밟아 밟아!" "왼발 더 넣어야 돼"라고 외치며 선수들을 지도했다.

또한 대표팀은 베이징 실전에 적응하기 위해 중국 현지음을 빙상장 내에 크게 틀어놓기도 했다. 이번 올림픽에 중국 관중 입장이 허용됐기 때문에 중국 홈팬들의 응원은 대표팀이 극복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한 대표팀의 간판 최민정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역시 쇼트트랙은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듣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올림픽에서도 많이 웃을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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